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昌 “盧 수사대상 거론, 참 듣기에 민망”

“대통령까지 한 분인데,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박연차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듣기가 즐겁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KBS ‘열린 토론’과 인터뷰에서 “어쨌든 정치인이고 더군다나 대통령까지 한 분인데, 물러난 뒤에 이런 일에 거론되는 것을 보니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좀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아주 소박한 일반인의 감정으로 전직 국가수반이 돈 문제와 관련해 오르내리고 수사의 대상으로까지 거론이 되니까 참 듣기에 민망하다”고 거듭 밝힌 뒤 “어쨌든 너무 오래 끌지 않고 마무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검찰에 조속한 수사를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성역 없이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엔 “법이 특별한 법 위에 있고 예외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 법에는 늘 성역이 없는 것이니까 그건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의 박연차 수사가 진보세력에 대한 상처가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공직자로서 청렴하고 도덕성을 지킨다는 것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인간사회의 기본적인 요구”라며 “보수와 진보의 차이가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가 갖추어야 할 도덕 기준이 문제”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 총재는 “한나라당은 ‘여차하면 수로 밀어내면 되니까’라는,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가서 드러눕는 수밖에 없다’는 마음이 있다”며 “이것은 3김 정치의 리더십”이라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힐난했다.

그는 특히 정부여당을 겨냥, “새로 정권 교체된 보수정권은 어느 진보정권보다 포용과 화합의 정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처음 1년이 이로 인해 굉장히 어려웠더라도 그렇게 했으면 다음해부터는 달라질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준기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8
    중도좌파

    이회창 총재님!
    홧팅하세여! 아~ 증말 이번에 대통령 잘못 뽑아서.. 언론도 망가지고 건설업체만 배불리고. 한국이 뒷걸음질 크게 치고 있습니다.
    담번에 이번 정권실세들 전부 빵에 처 넣어야 합니다!!! (BBK)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