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소상공인 85% “너무 힘들다”
77% “자금사정 어렵다” 호소도
3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의 전국 소상공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84.8%가 최근 경영여건에 대해 ‘예년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소상공인들은 경영상의 애로사항으로 ‘매출감소(60.4%)’를 가장 많이 꼽았고, 뒤를 이어 ‘원자재가 상승(12.2%)’, ‘자금난 심화(11.8%)’ 등이었다.
이들의 경영난은 실제로 각종 수치로도 나타났다.
지난해 업체당 평균 연매출액은 6억5천100여만원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으며 평균 영업이익도 8천700여만원으로 11.0%나 하락했다. 평균 상시 종사자 수도 2007년 3.72명이었던 것이 3.51명으로 줄었다.
자금난도 심각해, 소상공인들의 77.2%가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는 ‘판매부진(66.3%)’과 ‘판매대금 회수지연(12.4%)’, ‘신규대출 어려움(7.5%)’ 등이었다.
이들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75.4%가 ‘전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불황 대처 방안으로는 ‘비용절감(55.8%)’, ‘판촉전략 추진(26.2%)’, ‘인력감축(4.8%)’ 등 순으로 답해, 축소지향적 대응에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매출은 줄어드는 반면 원자재 가격과 임대료 등 비용은 인상되고 있어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이라며 “작년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의 실적만 분석하면 결과가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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