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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들 "靑직원들 성매매라니? 벌써 권력에 취했나"

"축소은폐한 청와대, 대국민 사과해야"

청와대 행정관들과 방통위 중간간부가 케이블업자로부터 향응과 성접대를 받은 사실과 관련, 야당들이 30일 일제히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 행정관의 파렴치한 성매매 접대와 관련해 축소, 은폐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마포경찰서는 청와대 행정관이 포함된 성매매 사건의 사실관계를 감추려 했고, 청와대는 해당 행정관의 사표로 사건을 종결지으려 하고 있다"며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이 정부 들어서 사기도박판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며 "청와대는 사실관계부터 분명히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청와대에게 대국민 사과를 압박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정권은 벌써 권력에 취했나"라고 반문한 뒤, "‘장자연 리스트’로 온 세상이 분개하고 있는 시국에 권부의 핵심인 청와대부터 향응과 성접대로 속속들이 썩어 들어갔다니 아연실색할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집권 2년차가 되면 술에 취하는 게 아니라 권력에 취하게 된다. 이때 기강이 무너지고 자정기능마저 없어지면 전 정권의 과오를 고스란히 되짚어 가게 된다"며 "박연차 리스트와 장자연 리스트에 이어 정대근 리스트로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는 이들이 바로 4년 후에 자기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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