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5일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시 6자회담 파기를 경고한 것과 관련, “북한이 핵 운반수단인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을 경우 UN 안보리 제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5역 회의에서 “북한이 UN 안보리 제재가 가해진다면 6자회담은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협박했으나 그대로 지나친다면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묵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되면 6자회담의 궁극적인 과제는 북핵폐기가 아니라 북핵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되고 말 것”이라며 “다시 말하면 북핵폐기는 물 건너가게 되는 것”이라고 거듭 UN 안보리 제재를 촉구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UN 안보리 제재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강력하게 설득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한다”며 “말로만 UN이 경고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유엔 안보리의 강도높은 대북제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