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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진보, '울산 북구 단일화 방식' 전격합의

민노총 조합원, 주민의견 모두 수렴키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24일 그동안 진통을 겪어온 4.29 울산 북구 재보선 후보단일화 방안과 관련, 민주노총 조합원 및 비정규직 노동자, 주민의견을 수렴키로 전격 합의했다.

강기갑 민노당 대표와 김창현 예비후보,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조승수 예비후조는 이날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개항의 합의문을 도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양 당은 울산 북구 재선거에서 반드시 후보단일화를 실현하고,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노총 정규직 조합원과 비정규직 노동자, 북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민노당 관계자는 “민노총 조합원의 의견수렴을 주장한 민노당의 주장과 주민여론조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진보신당의 의견을 모두 수렴한 절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노총 조합원의 여론수렴 방식에 대해선 민노당은 직접 투표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진보신당은 여론조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진보신당이 민노총 총투표를 대승적으로 수용해 단일화의 모든 방안이 100%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당은 오는 25일 오전 각 당 사무총장과 집행위원장, 울산시당 관계자 한명씩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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