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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주한미군 병사, 25년간 49명 살해

1970년 한국에서 동료 미군병사 살해가 첫 살인

13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50대 미국 남성이 지난 1970년 이후 1995년 체포되기 이전까지 주한 미군 복무 당시 동료 병사를 살해한 것을 포함, 48명을 더 살해했다고 주장해 미국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13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1995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로버트 찰스 브라운(53)이 지난 1987년 또 다른 소녀를 살해한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던 중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 주의 테리 매케타 보안관은 이미 브라운이 저질렀다고 자백한 6건의 살인 사건에 대해 추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매케타 보안관은 "브라운이 과장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지만 그가 주장하는 살인 행각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처음 살인이 지난 1970년 주한 미군으로 주둔할 당시로 동료 병사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외에도 루이지애나 주에서 17명을 살해했으며 콜로라도에서 9명, 텍사스에서 7명, 알칸사스에서 5명, 미시시피에서 3명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 오클라호마에서 각각 2명, 워싱턴 주에서 1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브라운은 지난 1991년 콜로라도 주에서 13세 소녀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1995년 구속됐으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었으며 이날 15세 소녀 살해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선고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브라운은 루이지애나 주에서 9명의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고등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69년부터 1976년까지 미군으로 복무하는 과정에 주한 미군으로 한국에도 체류한 적이 있으며 마약 복용으로 인해 불명예 제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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