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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최고실세' 천신일, 박연차 비호 의혹

<조선> "이종찬 초대민정수석도 연루", MBC "10억 수수 의혹"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추부길 전 청와대홍보기획관이 '박연차 리스트' 연루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이명박 정권 막후 실세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대표와 이종찬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감쌌다는 의혹이 제기 돼, 정가에 매머드급 사정폭풍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권 초기부터 신권력 실세들이 부패의 늪에 깊게 빠져들었다는 의미로, 일파만파의 충격을 예고하고 있다.

<조선> "천신일-이종찬, 수시로 박연차 구명 대책회의"

<조선일보>는 23일 "지난해 7월 국세청이 박연차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직후, 현 정권의 첫 청와대 민정수석인 이종찬 변호사와, 현 여권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대표 등이 세무조사 무마와 검찰 고발을 막기 위한 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여권과 검찰의 보수 관계자들 말을 빌어 "이 대책회의에는 이 변호사와 천씨 외에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도 참여했으며, 이들은 박 회장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검찰로 넘어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더 나아가 "이 변호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지 몇달만에 국세청이 박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자 박 회장의 변호사로 나서려다 청와대가 만류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MBC "C씨, 박연차에게서 10억 받아"

<조선일보> 보도는 앞서 21일 밤 MBC <뉴스데스크>가 "박연차 회장이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거액을 건넨 직후인 작년 9월말, 박연차 회장의 계좌에서 10억 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며 "검찰이 이 돈을 추적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막후 실세로 알려진 한 기업인 C씨에게 전달된 단서가 포착됐다"고 보도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일파만파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MBC가 말한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막후 실세로 알려진 기업인 C씨'는 다름아닌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대표를 의미하는 언론계 표현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경제 위기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웠던 때라 순수하게 자금을 지원했을 뿐"이라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MBC는 보도했다. 하지만 MBC가 보도한 C모씨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급성장을 한 바 있어, 박 회장 주장에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게 주위의 지배적 평가다.

<한국일보> "C회장, 박연차 해외출장 도맡고 사외이사도"

<한국일보>도 23일자 기사를 통해 "검찰과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회장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C회장 측에 거액의 정치자금을 건네 이 대통령에게 줄을 댔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며 C회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신문은 "(박연차 회장은)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기업인 C회장과는 개인적, 사업적으로 모두 얽혀 있다"며 "박 회장은 베트남 공장 등 해외사업이 많은데, 태광실업의 해외출장을 C회장이 운영하는 여행사에서 도맡다시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C회장은 또 태광실업이 농협에서 특혜인수한 휴켐스의 사외이사로 최근까지 활동해오다 문제가 되자 지난 11일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신문은 덧붙이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해말 C회장의 박연차 구명로비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구명로비를 했더라도 돈이 오가지 않았다면 수사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추부길 목사의 구속에 이어 금품이 오고간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날 경우 C회장에 대한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천신일, MB와 고대 입학동기

천신일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더없이 친밀한 관계로 유명하다.

천 회장은 이대통령과 고대 동기다. 천 회장은 1965년 고대 정외과, 이 대통령은 고대 경영학과를 나란히 졸업했다.

천 회장은 그후 이대통령의 정계입문 및 대선 출마때도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지난 대선이 있던 2007년초에는 고대 교우회장에 선임돼 전폭적 지원활동을 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자 시절이던 지난해 1월4일에는 천 회장이 마련한 고대 교우회 신년하례회에 직접 참석해 "고대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해줘 너무 고맙다"며 "여러분은 최고의 협력자이자 지지자"라고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영섭,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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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26 7
    미래예측

    부정부패와 강간으로 정권이 저물고 있다
    너희들은 결코 살아남지 못 하리라.

  • 13 6
    의견

    운하하면 세중나모에서 배 띄울려고 했나?
    근데 어째 국민들이 보기엔
    장자연 리스트랑 박연차 리스트가 힘겨루기 하는거 같지?

  • 7 9
    bubsan

    담넘어 툭하는 떨어지는 소리는 분명 호박이 넝쿨체 떨어지는 소리다.
    뻔한 일을 왈가왈부는 철부지들이 하는 짓이다.
    무엇 때문에 돈을 금쪽을 이유없이 줄턱이 어디에 있겠나?

  • 12 12
    오동도

    박통과 동기라고 벼락부자된 인간도 있었지
    그래서 기업들이 설대출신들을 사장시키는 이유야.
    안면장사라서,

  • 40 7
    ㅎㅎ

    장자연 리스트에 이성잃은 방상훈... 이명박에 경고
    살려달라는 구원이자 경고
    점점 재미있어 지고 있다

  • 33 6
    ㅋㅋㅋ

    찌라시가 갑자기 한 식구를 막 깐다.
    결국 지들에게 말 못 할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닐까 싶다.
    뭔가 국면 전환을 노리는 것 같은데, 신문사 어쩌고 나왔던 그 건이 아닐까...
    하여튼 딴데로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 지 식구까지 깐다면
    양아치라고 밖에는 말을 못하겠지?
    광우병 괴담으로 과시했던 끈끈한 정을 쉽게 버리면 되겠어?

  • 40 9
    에라이

    조선일보가 뒤지게 MB 측근 캐는건
    제 사주가 성 로비 때문에 나가 떨어지게 생겼으니. 이명박이 배신감좀 느끼겠는걸.

  • 66 8
    게라이

    조선일보가 박씨 사건 줄기차게 나발대는 이유
    나다 치면 청기 와도 무너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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