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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인공위성 '아리랑 2호' 오늘 러시아서 발사

러시아 로콧 발사체에 실려..1m급 고해상도 카메라 탑재

우리나라의 9번째 인공위성인 다목적 실용위성 2호(일명 아리랑 2호)가 28일 오후 4시5분(한국시간)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기지에서 쏘아 올려진다. <본보 5월1일, 7월12일, 7월27일자 참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아리랑 2호가 그동안 연구원이 국내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 끝에 70% 가량의 기술자립도를 실현한 고정밀 인공위성이라며, 러시아 흐루니초프사의 발사체 '로콧(ROCKOT)'에 실려 지구 상공 6백85㎞의 저궤도로 발사된다고 밝혔다.

발사 성공시 세계 6-7위권 고정밀 위성 보유국 올라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아리랑 1,2호, 우리별 1,2,3호, 과학기술위성 1호, 무궁화위성 1,2,3호 등 모두 9기의 위성을 보유하게 돼 세계 6~7위권의 고정밀 위성 보유국이 된다.

특히 이번 아리랑 2호는 1m급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어 앞으로 3년간 지구 상공 6백85km의 궤도를 돌면서 지상 도로의 차량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고해상도 영상자료를 촬영, 지상국으로 보냄으로써 국토모니터링, 국가지리정보시스템, 환경감시, 자원탐사, 재해감시 및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리랑 2호는 발사 후 약 48분 지나면 발사체로부터 분리되고 그로부터 7분 뒤 태양전지판을 전개, 정상적인 전력을 생산해 작동을 시작한다.

이어 발사 80분 뒤 아프리카 케냐에 위치한 독일 소유의 말린디(Malindi)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된 지 6시간 55분 후인 28일 오후 11시께 대전 항우연의 위성운영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항우연측은 "아리랑 1호와의 첫 교신은 궤도진입의 정확도 및 궤도 정보 산출 등에 따라 1~2일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리랑 1호는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 후 위성체 건전성 평가, 위성본체 기능점검, 탑재 카메라 오염방지 작업 등 약 2개월간의 초기 운영을 거쳐 10월께 본격적인 영상자료를 보내올 예정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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