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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기득권을 지키는 것은 보수 아냐"

"국민 패닉 상태인데 국책연구기관 뭐하는지"

"민주화는 한편으로 여론이 흔들리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이럴 때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아가는 게 지식인들의 역할입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19일 서울 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식인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비들이 공론을 세우지 못하면 떠돌아다니는 의견이 공론을 지배하게 되고, 이는 조정까지 장악해 결국 나라를 망친다는 율곡 선생의 말씀이 있었다"며 "이는 그만큼 지식인의 역할이 중요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자(지식인)에게 중요한 것은 지적인 정직성이다. 연구한 결과가 진보에 유리하든 보수에 유리하든 신경쓰지 말고 연구해야 한다"며 "학자는 정치적으로 민감하기보다는 펀더멘털한 측면을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의 경제위기와 관련, "국민들의 심리상태는 거의 패닉 수준인데도 정부의 국책연구기관들은 도대체 무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하면서 "지식인들은 국가운영의 전문성과 일관성에 기초해서 공익과 공공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가들이 정치를 통해 분열된 국민 여론을 통합해야 하지만 오히려 이 같은 상황을 이용해 표밭 관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런 상황을 막는 게 학계와 언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적 보수와 진보의 어울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표적 보수논객인 박 이사장은 "한국의 보수는 무얼 지키려고 하는가가 애매하다. 기득권을 지키는 것은 보수라 할 수 없다"면서 "옛말에 선공후사(先公後私)라 했는데 보수적 리더십은 기본적으로 자기희생을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보와 보수가 제대로 상생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헌법과 역사에 대해 공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역사를 이른 바 "기회주의가 승리한 역사"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멀리서(나라밖에서) 보면 대한민국은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보수와 진보가 국가비전의 발전과 정책을 놓고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해 어울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반도선진화재단은 앞으로 ▲경제위기 대처를 위한 분기별 보고서 발간 ▲선진화 지수 조사 및 발표 ▲군사력, 외교력, 경제력을 포괄하는 종합국력에 대한 연구 및 발표 ▲경제위기 극복 후 국가발전 전략 연구 등을 수행할 것이라고 박 이사장은 소개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7 3
    111

    박세일 저들이 보수냐.....
    친일파 친미파이지.... 명박이 기준으로 나온다.
    사기꾼들이지.....

  • 6 1
    ㅋㅋㅋ

    연구원들 뭐하냐고?
    그냥 가만히 있어.
    조금만 진실을 말하면 바로 깨지잖어
    비관적인 얘기 한 마디만 꺼내봐라.
    어떤 놈 불호령 떨어진다.
    글구 바로 삽자루로 터진다.

  • 7 2
    머털

    '보수'란...
    온 국민이 함께 지켜야 할 것을 잘 만들어 놓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 것을 끝까지 지키려는
    세력을 말하는 것이다. 근데 지금 한국에서
    보수임네 자처하는 자들은 거의가 모리배들이지!

  • 3 3
    ㅋㅋ

    연구기관은 술먹고 있지
    공부하면 3김과 뽀그리가 싫어하거든.

  • 5 2
    오늘은

    기회주의자가 성공한 역사 맞다고 봅니다...?
    ...

  • 15 3
    뷰뉴팬

    오죽 답답하면 나같은 보수주의자도
    진보 정당을 지지하겄냐... 대한민국 문제있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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