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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앵커 "민주당서 출마제의 있었으나 안한다"

"언론이 정치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경민(56) MBC <뉴스데스크> 앵커는 18일 민주당에서 4월 재보선 출마 제안이 있었으나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경민 앵커는 이날 <미디어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4월 재보선 전주 출마설과 관련, "올해 초 4·29 재보선이 무르익기 전에 (민주당의) 아는 몇 사람들이 (출마를 제안하는) 전화를 몇 번 걸어왔다"며 "당시는 미디어법이 최대 현안이었다. 나는 '현직 앵커이고, 미디어법이 최대 현안인 상황인 데다 MBC내의 내 위치와 MBC의 위상도 있는데 정계진출을 논의하거나 생각해볼 시점도 시기도 전혀 아니다'라며 분명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신 앵커는 이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런 얘기가 없으리라고 예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잦아지질 않고 최근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정치부 기자들의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이상 이런 언급을 안해줬으면 좋겠다. 미디어법으로 인한 언론지형 변화와 민주주의 훼손 우려 등의 문제가 훨씬 중요하다. 이 일을 감당하기에도 허걱대고 있다"며 불출마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그는 "정치를 해야겠다, 정치판에 뛰어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 소양에도 그렇고, 현실정치와 나는 맞지 않다"며 "나는 언론을 선택했고, 정치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침 언론상황이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지금 가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가서 정치권을 변화시킬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한 뒤, "지역구 초선의원으로 가서 민주당을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을 할 만큼 야심만만한 사람도 못된다. 이 자리에 있는 게 더 낫다. 하지만 이마저도 그만두라면 그만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중에라도 정계진출 뜻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미래의 일은 모르는 것이고, 사람은 변할 수도 있지만 내겐 현실정치보다는 언론인이라는 이 자리가 중요하다"며 "향후 '퍼브릭 서비스'(공적 업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정치는 아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교육(teaching)에 종사하고 싶은데 학위는 없다. 후배 언론인 양성을 위해 언론재단 같은 곳에서 봉사하고 싶은 생각 정도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클로징멘트를 문제삼아 그만 두라는 압박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내게 직접 그런 얘기를 한 사람은 없었다. 다만 간접적으로 그런 의사를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듣긴 했다"고 답했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6 20
    뺀질이

    제발 이제 정신 좀 차리시요
    mbc가 당신에게는 밥줄인지 모르지만 웬만하면 제대로 모든 정세를 바라보는 눈을 키&#50911;으면 합니다
    지난 잃어버린 10년을 어떻하면 다시 돌려 놓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 댓가를 철저히 치루고 있는 이 때에 그동안 퍼 주었던 것들로 인해 지금 로켓을 쏘네 인공 위성을 올리네 미사일 시험 준비중이네 하는데 이 싯점에서 너무나 한가한 소리들만 하고 있는 당신들 방송국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실컷 퍼주고 이제 와서 바로 잡자고 하는 이념들이 왜이리도 힘이 드는지 조금이나마 보탬은 안되고 왜곡된 보도를 보내는 PD 수첩 담당자들은 지금도 날 뛰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읍니다......................
    아무튼 국민의 진정한 여론을 수렴하는 방송인들이시기를 바라면서....................

  • 15 4
    풀꽃

    이 시대 우리의 자존심
    '의'를 옳다고 하고, '비'를 그르다고 말하여라..님의 용기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 14 4
    정화영

    신경민의 비판적인 맨트가 오늘날 우리 모두의 꿈이었다
    신경민 앵커에게
    요즘 참 어렵고 힘들 때 곧이곧대로 언론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신경민씨 같은 기자가 있어 자랑스러웠고, 한편으로는 많은 이들의 은근한 희망이었습니다.
    세상사(인간사)가 어렵고 힘들어도 모든 것이 공정하게 그리고 공평하게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면, 비록 나에게 처해진 현실이 아무리 혹독할 지라도 당연히 그러련히 생각하며 달게 받고 견딜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무슨 일이 (외압에 의해서) 바르지 못한 것 같은 의심이 들면 그때부터는 참 견디기 힘든 것이 세상사 이치라 생각됩니다. 지금 신경민앵커의 교체가 바로 후자에 해당하는 경우라 느껴저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참 괴롭습니다.
    단재같은 저널리스트를 이상한 이념의 보유자로 즉 현실을 순응하지 못하는 돈키호테로 만들어 왕따시키는 기류가 만연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저 매우 역겹습니다. 언론의 가장 큰 역활은 혹독한 비판이라고 믿습니다.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실을 숨겨진 복선에 따라 사실대로 밝히고 전달하는 본연의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점입가경, 세상은 점점 밝아지고 있습니다. 질풍노도와 같은 힘이 영원할 것 같지만 사실은 당신같은 언론인이 있기에 도도하게 흐르는 물은 영원하리라 믿습니다.
    결국 당신이 승리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 11 9
    행복해요

    MBC 9시 앵커 신경민하차, 마지막 클로징멘트 영상 보기
    http://cafe386.daum.net/_c21_/bbs_list?grpid=rro9&fldid=6729
    (말하나가 참으로 가슴에 와 닷네요-어서보세요.)

  • 12 10
    장하다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신경민 앵커
    그래도 엠비시를 보게 만드는 당신의 당당함이
    좋습니다.
    비굴하게 사느니 꺾이고 말겠다는 굳건함이
    대한민국 임을 자랑 스럽게 생각합니다.

  • 11 9

    슨상죽기전엔 하지마라
    그영향권 벗어나기 힘들잖아?

  • 14 7
    ㅋㅋㅋ

    미디어오늘 아닌가...
    오타난듯...미디오오늘이란 데는 없는 것같은데

  • 44 7
    헤드헌털

    신경민 앵커, 멋있당.....
    뉴스 진행도 매끄럽게 잘하시고 태도도 깔끔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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