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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서울도 꺾고 데뷔 2연승

윤준하 2경기 연속 결승골로 FC서울 2-1 제압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K-리그 새내기 강원FC가 우승 후보 FC서울을 제압하고 단독 선두에 나서는 돌풍을 일으켰다.

강원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9 K-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윤준하의 2경기 연속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을 2-1로 물리쳤다.

강원은 전반 10분 김진일의 헤딩골로 앞서나간 뒤 전반 33분 이승렬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지만 39분 상대 수비수 케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은 끝에 후반 42분 윤준하의 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강원의 주장 이을용은 대부분 아마추어인 실업팀에서 뛰어온 후배 선수들을 노련하게 리드하며 본인은 서울의 날카로운 예봉을 차단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며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 소속팀 서울의 홈에서 서울에게 뼈아픈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지난 제주와의 개막전에서 천금의 결승골로 팀에 창단 첫 승을 선물한 윤준하는 이날도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로써 강원은 시즌 개막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얻어 15일 전주 홈개막전에서 대구FC에 2-0 완승을 거둔 2위 전북현대(1승 1무, 승점 4점)에 승점에서 2점 앞서며 중간 순위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주말 K-리그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수원삼성을 잡았던 포항 스틸러스는 15일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전반 41분 남궁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21분 겨암 인디오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홈개막전에서 서울에 1-6의 참패를 당했던 전남 드래곤즈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2골을 먼저 넣으며 2-0으로 앞서가다 부산 10분과 25분 정성훈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이밖에 지난주 신생 강원에 덜미를 잡히며 체면을 구겼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15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개막전에서 광주상무를 1-0으로 제압, 홈팬들 앞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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