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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호재에도 반색...다우지수 7100 회복

실업 급증에도 소비 추락 완화 소식 사흘째 상승

실업 급증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 실적 호조와 재고 감소 등의 호재에 12일 뉴욕 다우지수가 사흘째 상승하며 7,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9.66포인트(3.46%)나 급등한 7,170.0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4.46포인트(3.97%) 오른 1,426.10으로 거래를 마쳤고 S&P 500지수도 750.74로 29.38포인트(4.07%) 올랐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사흘간 약 9% 상승하면서 작년 11월 이후, 나스닥 지수는 사흘간 약 12%나 상승하면서 작년 10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 실적이 전달에 비해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5% 감소보다 양호한 수준이며 특히 1월 실적도 당초 1.0% 증가에서 1.8%증가로 수정 발표되면서 소매판매가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확산시켰다. 특히 2월 실적은 4.3% 감소한 자동차.부품 판매실적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문은 0.7% 증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0.1%를 크게 앞질렀다.

반면 1월 기업 재고는 1조4천400억달러(계절조정치)로 1.1% 줄면서 5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씨티와 JP모건체이스의 실적호전 소식에 이어 이날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케네스 루이스 CEO가 더이상 정부 지원이 필요치 않다면서 올해 세전으로 매출 1천억달러, 순익 5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8.7%나 상승했다. 씨티그룹도 8.4% 상승했고 JP모건체이스는 13.7%, 모건스탠리는 7.4% 오르는 등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제 신용평가업기관 S&P가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 조정했으나 GE가 영업과 자금력에 타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해명, GE주가는 도리어 12.7%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비용절감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해 지원을 요청했던 3월분 자금 20억달러가 필요없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7.2% 상승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지표인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6주일 연속으로 60만명을 넘어서며 실업자 숫자는 53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실물경제는 계속 추락중이어서 최근 사흘간 주가 반등이 대세 상승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월가의 지배적 평가다. 단지 그동안 워낙 악재에 시달려온 만큼 자그마한 호재에도 반색하는 양상이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7
    111

    정상가보다 할인판매하는데
    재네 80% - 90% 세일중이잖아...
    디플레이션.......,.중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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