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30조원이상 '슈퍼 추경' 시사
"우리 경제 회복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 걸릴 것"
임 의장은 이 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체로 지금 세입에서 10조 이상 결손이 추가적으로 난다고 보고 여러 규모로 보면 20∼30조원 규모는 되지 않겠나"라며 "더 넘을 수도 있지만, 우선 프로그램이 확실한 것이 먼저이고 이후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명확한 효과가 있는 일자리 창출, 내수 확대,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추경이라면 규모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며 30조원 이상 수퍼추경 편성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5%대 적자를 감수하면서 추경을 했는데 같은 맥락에서 장기적인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으로 추경을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경은 일자리 창출, 내수 확대, 구조조정 지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도 적자재정 우려에 대해선 "결국 나중에 몇 배로 회수가 가능한 성격의 자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세계적으로 대외교역이 위축되고 선진국의 경제위축 상황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가 회복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침체를 내다보며 "미리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환자가 속출할 것"이라며 신속한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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