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파산 초읽기...실업률 10% 위협
실업률 8.1%, "앞으로 350만명이상 추가 실직할 것"
미국 실업률이 25년래 최고치인 8.1%로 치솟은 가운데 미국 최대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보도까지 나와, 미국 실업률이 '마의 10%'까지 위협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2월 한달간 65만1천명이 실직하면서 실업률이 8.1%를 기록, 1983년 12월의 8.3% 이후 25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전달의 7.6%과 비교할 때 불과 한달 사이에 0.5%포인트나 급등한 것이며, 월가의 예상치 7.9%를 웃도는 수치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앞서 잠정발표했던 1월의 신규 실업자 숫자를 59만8천명에서 65만5천명으로 상향수정했으며 작년 12월 수치도 57만7천명에서 68만1천명으로 높였다. 이처럼 3개월 연속 6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 경우는 1939년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초유의 일이다.
2007년 12월부터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44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졌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최근 4개월 사이에 없어진 것으로, 미국의 실업대란이 얼마나 가공스런 속도로 진행중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8% 벽을 돌파한 실업이 연내 10%까지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마의 10%'는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이 반드시 방어하겠다고 밝힌 최후의 마지노선이기도 하다.
'마의 10%'를 가장 위협하는 존재는 GM 등 자동차 '빅3'다. 그동안 빅3는 자신들이 파산할 경우 최대 300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미국정부를 압박해왔다. 그런 GM의 경영진이 파산신청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GM 최고 경영진이 파산보호신청 후 정부 지원으로 신속하게 회사를 재건하는 방안에 대해 마음을 열었으며, 이로 인해 GM이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에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GM의 최고 경영진들이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 고객들이 GM을 외면해 더욱 생존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기존의 우려를 접어놓기 시작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신문은 GM이 여전히 파산보호 신청을 피하길 원하고 있지만, 이런 회사 내부의 입장 변화는 작년 말 GM이 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때 가졌던 태도를 뒤집는 것이라며 파산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전날 GM의 회계감사를 맡고 있는 딜로이트 앤드 투시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사업보고서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지 않으면 GM은 파산보호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처럼 GM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22% 급락하는 등, 시장은 GM 파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버드 대학의 로버트 바로 교수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우리는 350만명이상이 새로 일자리를 잃는 사태를 경험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주 파산한 시어즈를 비롯해 파산 초읽기에 들어간 GM 등이 향후 미국 실업률을 급증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미하원 경제위원회의장인 캐롤린 맬로니도 "실업률은 계속 늘어날 것이며, 위기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탄식했다.
미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2월 한달간 65만1천명이 실직하면서 실업률이 8.1%를 기록, 1983년 12월의 8.3% 이후 25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전달의 7.6%과 비교할 때 불과 한달 사이에 0.5%포인트나 급등한 것이며, 월가의 예상치 7.9%를 웃도는 수치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앞서 잠정발표했던 1월의 신규 실업자 숫자를 59만8천명에서 65만5천명으로 상향수정했으며 작년 12월 수치도 57만7천명에서 68만1천명으로 높였다. 이처럼 3개월 연속 6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 경우는 1939년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초유의 일이다.
2007년 12월부터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44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졌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최근 4개월 사이에 없어진 것으로, 미국의 실업대란이 얼마나 가공스런 속도로 진행중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8% 벽을 돌파한 실업이 연내 10%까지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마의 10%'는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이 반드시 방어하겠다고 밝힌 최후의 마지노선이기도 하다.
'마의 10%'를 가장 위협하는 존재는 GM 등 자동차 '빅3'다. 그동안 빅3는 자신들이 파산할 경우 최대 300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미국정부를 압박해왔다. 그런 GM의 경영진이 파산신청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GM 최고 경영진이 파산보호신청 후 정부 지원으로 신속하게 회사를 재건하는 방안에 대해 마음을 열었으며, 이로 인해 GM이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에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GM의 최고 경영진들이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 고객들이 GM을 외면해 더욱 생존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기존의 우려를 접어놓기 시작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신문은 GM이 여전히 파산보호 신청을 피하길 원하고 있지만, 이런 회사 내부의 입장 변화는 작년 말 GM이 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때 가졌던 태도를 뒤집는 것이라며 파산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전날 GM의 회계감사를 맡고 있는 딜로이트 앤드 투시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사업보고서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지 않으면 GM은 파산보호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처럼 GM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22% 급락하는 등, 시장은 GM 파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버드 대학의 로버트 바로 교수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우리는 350만명이상이 새로 일자리를 잃는 사태를 경험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주 파산한 시어즈를 비롯해 파산 초읽기에 들어간 GM 등이 향후 미국 실업률을 급증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미하원 경제위원회의장인 캐롤린 맬로니도 "실업률은 계속 늘어날 것이며, 위기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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