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환율 폭탄'에 설탕값 15.8% 인상
환율 폭등에 물가 불안 재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CJ제일제당은 6일 최근 원-달러 환율 폭등에 따른 원가 압박 때문에 설탕출고가격을 15.8%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장 출고가격 기준으로 흰설탕 1kg은 1천19원에서 1천180원으로, 15kg은 1만3천36원에서 1만5천97원으로 인상된다.
CJ제일제당은 제당업계가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상승 및 대규모 환차손으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제당업체인 CJ제일제당의 설탕값 인상으로 다른 제당업체들도 줄줄이 그 뒤를 따를 전망이다.
환율 폭등으로 최근 식용유, 탄산음료 등의 값이 연쇄적으로 인상되는 등, 마이너스 성장으로 소득이 줄어든 마당에 물가까지 폭등하면서 국민들을 이중으로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올 들어 이미 소비자물가가 4%대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일각에서는 저성장-고물가라는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이 도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