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곡예피칭' 언제까지
피홈런, 피안타 많아 대량실점 위험 상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박찬호(샌디에고 파드리스)가 세 번의 도전끝에 후반기 첫 승리이자 이번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했다.
LA다저스 시절 배터리 피아자와 배터리 이뤄 7승 달성
박찬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과거 LA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배터리였던 마이크 피아자와 호흡을 맞추며 6이닝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어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 1개 포함 10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이 경기에서 박찬호가 LA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이닝은 1이닝에 불과했고, 매회 주자를 루상에 진루시키며 어려운 피칭을 이어가면서도 나름대로 호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6이닝동안 10개의 피안타를 허용한 것은 언제나 대량실점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3경기 17.1이닝동안 피안타 무려 23개, 홈런도 4방 허용
박찬호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인 지난 16일 후반기 첫 등판에서 애틀란타를 상대로 나서 5.1 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 안타 8개, 볼넷 4개, 몸 맞는 공 1개를 허용하며 7실점(5자책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된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하여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5실점, 또 다시 패전투수가 되었다. 시즌 7승을 달성한 이번 LA다저스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박찬호가 기록한 피안타는 17.1이닝동안 무려 23개다. 또한 매 경기 홈런을 허용했다.
물론 이번 전반기에 보여준 박찬호의 피칭은 후반기와는 달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박찬호의 보직이 장기 페넌트레이스에서 팀의 선발로테이션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발투수이고, 이제 겨우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을 뿐인 상황에서 피안타가 많아진다는 것은 불안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
안타를 많이 맞는 원인은 여러가지로 분석해볼 수 있겠으나 박찬호의 경우를 보자면 우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의 투구집중력이 떨어지는 점과 실투성 투구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을 높은 피안타율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주자없는 상황에서 투구집중력 떨어지고 실투성 투구 많아
박찬호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의 인터벌을 매우 짧게 가져가면서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하고 있다. 투구수를 줄이기 위한 나름대로의 전략으로 볼 수 있으나 그러다보니 투구의 완급조절에 실패하고 있는 측면이 노출된다. 따라서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가끔 약점을 드러내며 장타를 허용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도 베테랑으로 통하는 박찬호 정도의 투수라면 경기중에 나오는 실투성 투구는 많아야 1-2개 정도여야하는데 박찬호의 최근 경기를 보자면 코너웍이 안되며 가운데로 몰리는 공 또는 높은 코스로 몰리는 공이 많다. 박찬호가 지난 16일 애틀란타전 직후 "피아자가 너무 변화구 위주의 볼배함을 요구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는 했지만 본인이 포수의 리드를 받아들여 어떤 구질의 변화구를 구사해야 한다면 최대한 실투를 줄이는 안전한 투구를 해야함에도 박찬호의 최근 구질은 다소 높고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결국 박찬호가 나름대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위기를 넘어가고는 있으나 최근 경기에서처럼 이닝당 1개 이상의 안타를 허용해서는 보는이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하는 '곡예피칭'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으며, 언제든 대량실점을 허용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을 수 밖에 없다.
매 경기 꾸준히 6-7이닝 정도를 소화하며 팀의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는 박찬호의 성실함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언제나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그의 '곡예피칭'은 언젠가 박찬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위험요소다. 후반기 첫 승을 계기로 전반기에 보여줬던 '에이스 브레이커' 박찬호의 강인한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LA다저스 시절 배터리 피아자와 배터리 이뤄 7승 달성
박찬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과거 LA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배터리였던 마이크 피아자와 호흡을 맞추며 6이닝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어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 1개 포함 10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이 경기에서 박찬호가 LA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이닝은 1이닝에 불과했고, 매회 주자를 루상에 진루시키며 어려운 피칭을 이어가면서도 나름대로 호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6이닝동안 10개의 피안타를 허용한 것은 언제나 대량실점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3경기 17.1이닝동안 피안타 무려 23개, 홈런도 4방 허용
박찬호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인 지난 16일 후반기 첫 등판에서 애틀란타를 상대로 나서 5.1 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 안타 8개, 볼넷 4개, 몸 맞는 공 1개를 허용하며 7실점(5자책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된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하여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5실점, 또 다시 패전투수가 되었다. 시즌 7승을 달성한 이번 LA다저스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박찬호가 기록한 피안타는 17.1이닝동안 무려 23개다. 또한 매 경기 홈런을 허용했다.
물론 이번 전반기에 보여준 박찬호의 피칭은 후반기와는 달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박찬호의 보직이 장기 페넌트레이스에서 팀의 선발로테이션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발투수이고, 이제 겨우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을 뿐인 상황에서 피안타가 많아진다는 것은 불안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
안타를 많이 맞는 원인은 여러가지로 분석해볼 수 있겠으나 박찬호의 경우를 보자면 우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의 투구집중력이 떨어지는 점과 실투성 투구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을 높은 피안타율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주자없는 상황에서 투구집중력 떨어지고 실투성 투구 많아
박찬호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의 인터벌을 매우 짧게 가져가면서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하고 있다. 투구수를 줄이기 위한 나름대로의 전략으로 볼 수 있으나 그러다보니 투구의 완급조절에 실패하고 있는 측면이 노출된다. 따라서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가끔 약점을 드러내며 장타를 허용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도 베테랑으로 통하는 박찬호 정도의 투수라면 경기중에 나오는 실투성 투구는 많아야 1-2개 정도여야하는데 박찬호의 최근 경기를 보자면 코너웍이 안되며 가운데로 몰리는 공 또는 높은 코스로 몰리는 공이 많다. 박찬호가 지난 16일 애틀란타전 직후 "피아자가 너무 변화구 위주의 볼배함을 요구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는 했지만 본인이 포수의 리드를 받아들여 어떤 구질의 변화구를 구사해야 한다면 최대한 실투를 줄이는 안전한 투구를 해야함에도 박찬호의 최근 구질은 다소 높고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결국 박찬호가 나름대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위기를 넘어가고는 있으나 최근 경기에서처럼 이닝당 1개 이상의 안타를 허용해서는 보는이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하는 '곡예피칭'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으며, 언제든 대량실점을 허용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을 수 밖에 없다.
매 경기 꾸준히 6-7이닝 정도를 소화하며 팀의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는 박찬호의 성실함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언제나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그의 '곡예피칭'은 언젠가 박찬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위험요소다. 후반기 첫 승을 계기로 전반기에 보여줬던 '에이스 브레이커' 박찬호의 강인한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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