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의 역공, "3월 방탄국회, 안 열겠다"
검찰의 대대적 민주당 수사 예고, 민주 '긴장'
한나라당이 당초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법안 통과에 실패한 금산분리 완화 등을 처리하겠다던 입장을 180도 바꿔,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내세운 이유는 '야당의 방탄국회'가 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 한나라당의 반격이 시작된 셈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 3월 국회를 하면 방탄국회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중이거나 계류중인 사건에 대해 국회를 빙자해 회피하는 일이 없도록 충분히 검찰의 수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줘야 한다"며 "3월 국회는 원칙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이날 새벽 임시국회 종료후 긴급소집된 의총에서 “미처리 법안 16건은 3월 적정 시점에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3월에 단 며칠이라도 국회를 열어 법안을 처리하겠고, 이것을 의원들께 미리 고지하겠다”고 3월 임시국회 강행 방침을 밝혔었다.
한나라당 방침 급변은 금산분리 완화 등이 당장 시급한 법안이 아니라는 판단외에, 차제에 야당의 기를 완전히 꺾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의원이나 관계자들이 상당수라는 점에 착안, 이달에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아 검찰 수사가 박차를 가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실제로 현재 검찰은 알선수재 등 혐의로 김재윤 의원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 발부 절차를 밟는 한편, 연말연초 국회 `폭력사태'와 관련해 문학진 의원 등에 대한 재소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안희정 최고위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에 관한 검찰 조사도 진행 중이며, 민주당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 폭행 사태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이다.
한나라당의 역공에 민주당은 발끈하면서도 내심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검찰이 이달에 민주당에 대한 대대적 수사를 진행할 경우 여론이 악화되면서 4월 재보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다. 벌써부터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맴도는 분위기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 3월 국회를 하면 방탄국회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중이거나 계류중인 사건에 대해 국회를 빙자해 회피하는 일이 없도록 충분히 검찰의 수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줘야 한다"며 "3월 국회는 원칙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이날 새벽 임시국회 종료후 긴급소집된 의총에서 “미처리 법안 16건은 3월 적정 시점에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3월에 단 며칠이라도 국회를 열어 법안을 처리하겠고, 이것을 의원들께 미리 고지하겠다”고 3월 임시국회 강행 방침을 밝혔었다.
한나라당 방침 급변은 금산분리 완화 등이 당장 시급한 법안이 아니라는 판단외에, 차제에 야당의 기를 완전히 꺾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의원이나 관계자들이 상당수라는 점에 착안, 이달에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아 검찰 수사가 박차를 가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실제로 현재 검찰은 알선수재 등 혐의로 김재윤 의원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 발부 절차를 밟는 한편, 연말연초 국회 `폭력사태'와 관련해 문학진 의원 등에 대한 재소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안희정 최고위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에 관한 검찰 조사도 진행 중이며, 민주당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 폭행 사태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이다.
한나라당의 역공에 민주당은 발끈하면서도 내심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검찰이 이달에 민주당에 대한 대대적 수사를 진행할 경우 여론이 악화되면서 4월 재보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다. 벌써부터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맴도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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