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주식 살 때"→美주가 또 추락
S&P500지수 700 붕괴, '오바마 리더십' 불신 표출
"지금은 주식을 살 때"라는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가가 3일(현지시간) 또 추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7.27포인트(0.55%) 하락한 6,726.02로 마감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84포인트(0.14%) 떨어진 1,321.01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4.49포인트(0.64%) 내린 696.33을 기록, 1996년 10월 이후 12년 5개월 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주식을 살 시점"이라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지금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적기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급등락하는 주가는 정치인의 지지율 조사와 닮은꼴"이라며 "주가는 하루하루 오르고 내리는 양상을 보이기 마련이며 월스트리트의 주가 등락에 지나치게 열중하다 보면 장기적인 전략을 그르칠 수 있다"며 거듭 주식투자를 독려했다.
하지만 시장은 오바마 말 대신, 경제지표를 중시했다.
주가는 전날 대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1월 기존 주택판매가 7.7% 하락했다는 소식에다가 2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또다시 급감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가 53%나 감소한 것을 비롯해 포드는 48%, 크라이슬러 44%나 급감했고 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도 모두 40%에 육박하는 큰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벤 버냉키 미연준(FRB) 의장이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AIG가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적 행태로 발생한 계속된 부실로 정부 지원을 받게된 데 분노를 느낀다"면서 "미국 정부가 은행 구제금융 규모를 이미 승인한 7천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재정적자 급증을 무릅쓰고라도 다른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한 발언도 금융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제2, 제3의 AIG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오바마의 주식투자 독려 발언에도 미 주가가 연일 추락하고 있는 것은 오바마의 리더십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표출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어, 시장 혼란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7.27포인트(0.55%) 하락한 6,726.02로 마감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84포인트(0.14%) 떨어진 1,321.01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4.49포인트(0.64%) 내린 696.33을 기록, 1996년 10월 이후 12년 5개월 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주식을 살 시점"이라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지금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적기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급등락하는 주가는 정치인의 지지율 조사와 닮은꼴"이라며 "주가는 하루하루 오르고 내리는 양상을 보이기 마련이며 월스트리트의 주가 등락에 지나치게 열중하다 보면 장기적인 전략을 그르칠 수 있다"며 거듭 주식투자를 독려했다.
하지만 시장은 오바마 말 대신, 경제지표를 중시했다.
주가는 전날 대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1월 기존 주택판매가 7.7% 하락했다는 소식에다가 2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또다시 급감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가 53%나 감소한 것을 비롯해 포드는 48%, 크라이슬러 44%나 급감했고 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도 모두 40%에 육박하는 큰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벤 버냉키 미연준(FRB) 의장이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AIG가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적 행태로 발생한 계속된 부실로 정부 지원을 받게된 데 분노를 느낀다"면서 "미국 정부가 은행 구제금융 규모를 이미 승인한 7천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재정적자 급증을 무릅쓰고라도 다른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한 발언도 금융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제2, 제3의 AIG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오바마의 주식투자 독려 발언에도 미 주가가 연일 추락하고 있는 것은 오바마의 리더십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표출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어, 시장 혼란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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