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강경파에 휘둘리면 정권과 정당 망해"
"김형오 의장, 靑-한나라 눈치 볼 것 없다"
이 전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국회는 국민의 국회로 따라서 국민의 국회 수장으로서의 권위를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장 중재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발과 관련, "여야 모두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받아야 된다. 국회를 더 이상 난장판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 국민들은 생활고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고 심지어 자살하는 사람의 수가 매일같이 늘어나고 있다. 남북 관계는 해상뿐만이 아니라 휴전선에서도 충돌 직전의 전운마저 감돌고 있는데 국회는 언제까지 여야 싸움으로 나라를 뒤저을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여야 지도부는 강경파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강경파가 주도하는 경우에는 그 당과 그 정권은 꼭 망하게 되어있다. 자유당 때 강경파가 주도해서 3.15부정선거 그리고 4.19가 일어났고 공화당에도 강경파 차지철 실장 때문에 결국은 10.26이 일어난 거다. 강경파가 주도하면 꼭 그 정권과 정당은 망하게 되어있다"며 "그러니까 당에 지도부들이 강경파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언론 법 등을 4개월 늦춰서 6월에 한다고 해서 나라가 망하냐"고 반문한 뒤, "왜 모두 좀 아량을 갖고 야당과 대화를 하고 타협을 하는 게 좋지 그걸 몇 달 늦춘다고 이 나라가 망하느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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