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만섭 "강경파에 휘둘리면 정권과 정당 망해"

"김형오 의장, 靑-한나라 눈치 볼 것 없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2일 김형오 국회의장이 내놓은 중재안에 대한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반발과 관련, "청와대나 여당 자꾸 눈치 볼 필요 없고, 야당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시민단체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소신대로 해 나가야 된다"고 전폭적 지원사격을 보냈다.

이 전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국회는 국민의 국회로 따라서 국민의 국회 수장으로서의 권위를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장 중재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발과 관련, "여야 모두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받아야 된다. 국회를 더 이상 난장판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 국민들은 생활고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고 심지어 자살하는 사람의 수가 매일같이 늘어나고 있다. 남북 관계는 해상뿐만이 아니라 휴전선에서도 충돌 직전의 전운마저 감돌고 있는데 국회는 언제까지 여야 싸움으로 나라를 뒤저을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여야 지도부는 강경파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강경파가 주도하는 경우에는 그 당과 그 정권은 꼭 망하게 되어있다. 자유당 때 강경파가 주도해서 3.15부정선거 그리고 4.19가 일어났고 공화당에도 강경파 차지철 실장 때문에 결국은 10.26이 일어난 거다. 강경파가 주도하면 꼭 그 정권과 정당은 망하게 되어있다"며 "그러니까 당에 지도부들이 강경파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언론 법 등을 4개월 늦춰서 6월에 한다고 해서 나라가 망하냐"고 반문한 뒤, "왜 모두 좀 아량을 갖고 야당과 대화를 하고 타협을 하는 게 좋지 그걸 몇 달 늦춘다고 이 나라가 망하느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준기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9 30
    나다

    니는 좀 찌그러져 있거라
    지역주의 발언 최초로 한 인간중에 한명이.

  • 36 9
    지당한 말씀

    역시 어르신입니다.
    YS보다 백번낫습니다.옳으신 말씀입니니다.

  • 41 9
    정도정치환영

    역시 쓴소리 대가정치인이신 이만섭전국회의장님이 딱부러지게 훈수 한말씀 하셨네...
    이만섭전국회의장님..말씀 강경파에 휘둘리면 정권과 정당 망해..나이스 샷...김의장 청-한나라 눈치볼것 없다..굿샷...역시 이만섭전국회의장님 말씀은 한 시대를 구하시는 기둥말씀을 하시네...노정객의 한말씀에 이 눈먼 누리꾼도 절로 고개가 끄덕끄덕 숙여집니다. 이만섭전국회의장님 새해인사 전합니다..몸건강하시죠...오래오래 사시면서 한국 여야정치권에 따끔한 충고와 조언 부탁합니다. 일방주의정치와 과속페달정치...미국부시가 잘못 사용하다가 패가망신했다고 하던데..여야합의정치와 국민여론수렴정치가 오래가고 멀리가요..

  • 40 10
    강북땅부자

    옳소 !!!
    이만섭 전국회의장은 '4월이나 6월에 처리하면 나라가 망하냐?'고 하고, 청와대 땅동관은 '4월이나 6월에 처리할 수 있는데 왜 지금은 안되냐?'고 하며, 국민들 60%는 '미디어법에 반대한다'고 한다. 그냥 국민들만 보고 가면 된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