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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일단 소강국면...양측 모두 '의원대기령'

3월2일 '직권상정 D데이' 가능성, 긴장의 끈 늦추지 않아

27일 오후 국회 곳곳에서 시작된 대충돌이 일단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본회의 일정 변경 규탄 및 직권상정 포기 집회’를 마치고 비공개 의원총회를 연 뒤, 자진 해산했다. 물리력에서 밀린 국회사무처도 집회를 사실상 방치했고, 민주당이 로텐더홀에서 자진 해산한 만큼 더이상 문제 삼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무처는 외부 경찰 병력을 투입하고 국회 본청으로 통하는 전 출입문을 폐쇄하는 등 사실상의 ‘질서유지권’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지만, 본청 출입구에 경찰 병력을 철수시키고 경위 10여명만을 투입시키는 등 긴박한 상황은 연출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도 로텐도홀에 몇몇 당직자, 보좌진들만 남겨두고 상황을 예의주시중이다. 그러나 김형오 의장이 이날 중으로 전격 심사기일을 정해 직권상정 절차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로텐더홀에 근접한 원내대표실과 국회 문방위 회의실을 거점으로 의원 및 당직자, 보좌진을 통해 점거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의원 2~3명씩 조를 짜, 밤샘 점거를 이어가기로 했으며, 주말에도 비상 대기조를 가동해 회의실 출입 자체를 봉쇄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오는 3월2일이 직권상정 D데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날 밤에도 기습적 직권상정이 가능하다는 판단아래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를 통해 김 의장의 직권상정 시도를 막기 위해 해당 상임위 점거는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본회의장 단상 점거 등 구체적 방안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연말연시 국회 폭력사태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지도부의 판단이다.

이에 한때 유력하게 거론되던 로텐더홀에서의 점거농성은 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정식 원내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이날 중 원내대표단에서 향후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총에서 “2월 국회에서 돌파하도록 한마음이 돼 집결해 달라”며 의원대기령을 내리는 등 여전히 국회는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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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27 9
    푸하하

    제발 날치기 해라.
    과거 빵삼이가 노동법 날치기 하고 식물정권 됐다. IMF도 오고 ㅋㅋㅋ

  • 20 13
    지둘려

    장성택이 밀어줄텐데 너무 서두르네
    장성택이 지원사격 해줄테니,
    좌빨대청소나 준비해라.

  • 27 11
    111

    대한민국을 재벌에게 선사하고
    미국에게 선사하고 일본에게 받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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