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학사들, '집단 외유' 파문
선진당 "저승사자에게 5천년전 학력평가 배우러 갔나"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 조작'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교육청 등 전국 13개 시·도교육청 학력평가 담당 장학사들이 7천만 원이 넘는 혈세를 들여 유럽으로 외유성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발표 닷새전인 지난 11일 시·도교육청 학력평가관리담당 장학관과 장학사 등 14명은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외유성 연수를 떠났다. 이들은 스페인을 거쳐 터키, 이집트를 둘러본 뒤 10박11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21일 도착했다.
여행비용은 1인당 530만 원씩 모두 7천400여만 원이 소요됐고, 각 시·도교육청에서 부담했다.
이들의 주요 일정은 취지와는 다르게 외유성 관광으로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세고비아 인터네셔널 칼리지 오브 스페인과 이스탄불 교육청에서 단 2차례만 현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애초 이스탄불 보스포러스대학교를 방문해 분임토의를 갖고 2단계 대입 시험제도를 수집하려고 했으나 진행되지 못했다. 또 이집트 카이로 멤피스 알 아즈하르대학 산하 교육기관을 방문해 분임토의를 가지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이집트 룩소르 고등학교와 카이로교육청 방문도 이뤄지지 못했다.
이들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왕비 무덤 등은 빠뜨리지 않고 관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국 13개 시도교육청 학력평가 담당 장학사 14명이 학력평가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무려 10박11일 동안 유럽과 이집트로 관광성 외유를 다녀왔다"며 "저승사자에게 5천년전 학력평가 방법을 배우러 갔단 말인가"라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는 학부모들은 분통이 터지다 못해 화병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의 공교육 살리기와 사교육비 절감은 결코 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겉으로 확실히 드러난 평가결과 조작행위 못지않게 우리 교육을 좀 먹는 교육계의 관행과 악습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5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발표 닷새전인 지난 11일 시·도교육청 학력평가관리담당 장학관과 장학사 등 14명은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외유성 연수를 떠났다. 이들은 스페인을 거쳐 터키, 이집트를 둘러본 뒤 10박11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21일 도착했다.
여행비용은 1인당 530만 원씩 모두 7천400여만 원이 소요됐고, 각 시·도교육청에서 부담했다.
이들의 주요 일정은 취지와는 다르게 외유성 관광으로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세고비아 인터네셔널 칼리지 오브 스페인과 이스탄불 교육청에서 단 2차례만 현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애초 이스탄불 보스포러스대학교를 방문해 분임토의를 갖고 2단계 대입 시험제도를 수집하려고 했으나 진행되지 못했다. 또 이집트 카이로 멤피스 알 아즈하르대학 산하 교육기관을 방문해 분임토의를 가지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이집트 룩소르 고등학교와 카이로교육청 방문도 이뤄지지 못했다.
이들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왕비 무덤 등은 빠뜨리지 않고 관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국 13개 시도교육청 학력평가 담당 장학사 14명이 학력평가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무려 10박11일 동안 유럽과 이집트로 관광성 외유를 다녀왔다"며 "저승사자에게 5천년전 학력평가 방법을 배우러 갔단 말인가"라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는 학부모들은 분통이 터지다 못해 화병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의 공교육 살리기와 사교육비 절감은 결코 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겉으로 확실히 드러난 평가결과 조작행위 못지않게 우리 교육을 좀 먹는 교육계의 관행과 악습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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