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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ℓ당 1천5백45원, 또 사상 최고치

경유가격도 ℓ당 1천2백98원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국내 휘발유 판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정부 무대책과 정유사의 소비자에 대한 부담 전가 개선돼야

한국석유공사는 25일 국내 유가동향 점검을 위해 전국의 주유소 9백8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이달 셋째 주(7월17일~21일) 무연휘발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천5백44.76원으로 3주 연속 상승하며 전주보다 0.76원 올랐다고 밝혔다.

이달 셋째 주 무연휘발유 판매 가격은 종전까지 최고였던 5월 셋째 주의 1천5백44.47원보다 0.29원 높다.

석유공사는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했던 이달 둘째 주의 영향으로 이달 셋째 주의 국내 휘발유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 셋째 주 지역별 무연 휘발유 판매 가격은 서울이 전주보다 ℓ당 1.93원 오른 1천5백86.88원으로 가장 비쌌고 제주 1천5백57.29원(3.65원 상승), 대전 1천5백55.96원(3.68원 상승), 울산 1천5백50.88원(2.63원 상승), 경기 1천5백50.34원(0.86원 상승) 등의 순이었다.

대구(1천5백31.23원)와 인천(1천5백44.70원), 광주(1천5백47.77원), 전북(1천5백40.48원) 등 4개 지역은 전주에 비해 휘발유 가격이 ℓ당 0.21~2.67원 내렸다.

석유공사는 경유 가격도 ℓ당 1천2백97.80원으로 3주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고 집계했다.

전국의 주유소 9백80곳에 대한 표본 조사 결과 7월 셋째 주(17∼21일) 경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58원 오른 ℓ당 1297.80원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경유가는 정부가 지난 1일 경유에 대한 교통세를 인상한 뒤 경유 값은 3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ℓ당 46.82원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들은 국제 유가가 오른 점과 함께 정부가 경유에 붙는 세금까지 한꺼번에 인상하면서 무연휘발유와 경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정부의 적절한 대책과 최근 가격 급등을 고스란히 소비자에 대해 전가하는 정유사들의 행태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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