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송영길, '원세훈 병역 기피 의혹' 추가 제기

“정상이던 원세훈, 2년 만에 갑자기 병역면제”

민주당이 11일 하악성 관절염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원세훈 국정원장 후보자가 면제 판정 2년 전 기록에는 ‘정상’으로 기재돼있는 점을 문제 삼으며 추가로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정보위원인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원 후보자에 대한 내무부의 공무원 채용신체검사서를 제시했다.

신체검사서에 따르면 원 내정자는 1971년 11월 최초 징병검사에서 2급(을) 판정을 받았고, 이후 1973년 9월 행정고시에 합격해 74년 2월부터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원 내정자는 그러나 재직 중이던 74년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며, 76년 4월에는 하악성 관절염으로 무종판정을 받고 같은 해 5월 12일 소집면제됐다.

송 의원은 “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사무관으로 임용될 때는 건장한 청년이 2년 후 76년도에는 하악성 관절염으로 소집 면제 판정을 받았다”며 “왜 공무원 채용 때는 정상이었는데 병역검사 때는 군대를 못 갈 정도로 환자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자료를 전달하고 원 후보자에게 해명을 요청한 상태”라며 “규명이 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기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