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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증현의 -2% 성장 시인, 늦었지만 다행”

“터무니없는 전망치를 믿으라고 강요하는 일 없어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올해 경제는 -2% 내외 성장할 것”이라고 마이너스 성장을 기정사실화한 데 대해 민주당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긍정적 평가를 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정부가 마침내 대책 없는 장밋빛 경제전망치를 수정했다. 국내외 연구기관의 경제전망과 갈수록 악화되는 여러 경제지표들이 결국 정부의 손을 들게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부의 근거 없는 낙관주의나 대책 없는 고집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며 “터무니없는 경제전망치를 내놓고 국민에게 믿으라고 강요하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정운영의 방향 또한 위기상황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며 “4대 강 정비라는 이름을 빌어 당초 취지와 다른 대운하 사업을 강행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며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예산 지출을 늘리고, 일자리 나누기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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