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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뿔났다! 스콜라리 감독 전격 경질

선두 맨유보다 1경기 많이 치르고도 '초라한 4위'

첼시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첼시는 9일(현지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콜라리 감독이 팀에 끼친 긍정적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불행히 팀 성적이 좋지 않다"며 "올 시즌 우승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기 위한 부득이한 조처"로 감독 경질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첼시 구단은 이어 "왓포드와의 FA컵 16강전(2월 14일)에는 레이 윌킨스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6월 애브럼 그랜트 전임 감독의 뒤를 이어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던 스콜라리 감독은 이로써 불과 7개월여만에 첼시의 감독직을 내놓게 됐다.

스콜리라 감독은 첼시에서 통산 36전 20승 11무 5패의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리그 정상 탈환을 바라는 첼시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특히 최근 첼시가 리버풀에 0-2 완패를 당하고 헐시티와 득점없이 비기는 등 내용과 결과 면에서 모두 부진한 경기를 거듭한 것이 치명타가 됐다. 첼시는 현재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1경기를 더 치르고도 맨유에 승점에서 7점이나 뒤진 4위에 머물러 있다.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첼시 구단이 현재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과 아브람 그랜트 전 첼시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올려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들 가운데 히딩크 감독은 첼시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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