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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통일 내정자, 또 논문 중복게재 논란

통일부 “학술지가 논문 임의로 실은 것으로 보여”

오는 9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또 다시 논문 중복 게재 논란에 휩싸였다.

현 내정자는 지난 2000년 3월 한국전략문제연구소가 발행하는 <전략연구>에 ‘한반도 평화체제의 제문제-세계의 평화협정의 함의와 한반도 평화체제의 주요 쟁점’이라는 논문을 발표했고, 이 논문은 한국학술진흥재단에 공식 등재됐다.

그러나 이 논문은 현 내정자가 지난 1999년 12월 안보문제연권이 발행하는 <통일로> 136호에 실린 ‘세계 각국 평화협정의 한본도에의 함의와 정책 대안의 모색’이라는 논문과 상당 부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중복게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이와 관련, “현 내정자는<‘통일로>에 논문이 게재된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며 “그 학술지가 현 내정자의 논문을 임의로 실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앞서 현 내정자는 앞서 지난 2일에도 1995년 2월 당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가문제조사연구소 발행하는 <정책연구>에 ‘미-일 간 산업-군사기술 마찰실태와 협력전망’이라는 논문을 발표했고, 이어 96년 11월에는 이 논문을 ‘기술의 국제정치학:미국과 일본이 기술 헤게모니 전쟁’으로 제목을 바꿔 한국전략문제연구소 발행 학술지 <전략연구>에 다시 실어 중복게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한편 4일 <여의도통신>에 따르면, 현 내정자가 지난 2005년 고려대 부설 일민국제관계연구원이 발행한 <국제관계연구> 19호에 ‘새로운 한중협력시대를 위하여: 외교·안보적 측면’이란 논문을 통해 “고구려사는 한국의 고대사로서 자긍심을 갖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고구려 비하성 평가를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또 논문에서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서도 “(한국이) 현재 그 지역에 대한 중국의 실효적 지배에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그런 의사도 전혀 없는, 즉 거론되지 않았더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이슈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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