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금년 1년을 넘기려면 수출이 버텨줘야"
"닌텐도 게임기 같은 것 개발할 수 없겠나"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 주재하고 지식경제부 실물경제종합지원단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워크아웃기업이 워크아웃대상에 지정됐다는 이유만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워크아웃을 차질없이 진행토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신규사업은 채권은행을 중심으로 철저히 수익성을 따져서 부실이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신규사업에 대한 철저한 사전검증을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과천 지경부 청사를 방문해 정재훈 지경부 무역정책관으로부터 수출입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닌텐도 게임기 같은 것을 초등학생들이 많이 가지고 있고 한명이 사면 따라 사고 한다고 하더라"며 "이런 것들을 개발해볼 수 없겠느냐"고 말했다. 닌텐도는 엔고(高)로 일본 대다수 기업들이 수익급감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에도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지경부 관계자가 "게임기 중에서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같이 필요한 것은 일본이 좀 앞서가는 면이 있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분야도 국산화하도록 개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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