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 격려, "<PD수첩>의 가장 강력한 빽은 국민"
"너무나 살기 힘든 서민들 모습이었다", "선진국에서 이러면 정권 무너진다"
일부는 <PD수첩>이 또 편파보도를 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대다수는 <PD수첩> 보도내용을 격찬하며 용산참사 유족들의 격려하는 내용들이다.
"너무나 살기 힘든 서민들 모습이었다"
댓글을 단 많은 시청자들은 <PD수첩> 보도를 통해 용산참사의 본질을 알게 됐다며 용산참사 유족들을 위로했다.
ID '정은진'은 "어제 용산참사 이야기를 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유가족들께 죄송하고 부끄러웠다"며 "같이 나서서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그저 방송을 통해서만 이야기를 듣고 눈물 흘려드릴 수밖에 없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다"며 먼저 유족들을 위로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PD수첩 여러분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눈이 닫히지는 않은 것 같다. 앞으로도 힘내셔서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달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ID '이유금'도 "돌아가신 분들이 가족들을 향해서 손을 흔들고..하트를 만드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며 "입주자들 형편까지 고려하지 않은 시당국이 얼마나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알게 되니 참담하고 어이없고 얼마나 억울할까 생각도 들고.. 시신까지 보여주지 않고 저희들 맘대로 행하는 일은 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이런 현실이 대한민국 민주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다니 무섭다"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ID '최철기'는 "어제 프로그램 잘 시청했다. 너무나 살기 힘든 서민들의 모습이었다. 힘이 있는 자와 힘이 없는 자...어제 내용은 누구의 잘잘못보다 이 내용이었던 거 같다. 정부는 그것을 알아야 할 듯 하다"며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ID '박상리'는 "용산을 지나가면서 철거민분들을 본 적이 있었다. 그 때는 그냥 막연히 '안됐다.'그런 생각 뿐이었고 정말 별 생각이 없었다. 어제 PD수첩을 보고나니 그 사람들의 억울함,아픔 이것들을 절절히 느낄수 있었다"며 "이런 억울한 일이 그들만에게 국한된 일이 아닐 텐데...이런 언젠가 나에게도 우리에게도 생길 수 있을 텐데...용기내서 이런 공정한 방송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서 이런 진압하면 정권 무너진다"
용역까지 동원한 위법행위를 하고도 그동안 발뺌해온 경찰 등을 질타하는 댓글들도 많았다.
ID '손창열'은 "증거와 정황이 분명한데도 아니라고 우기는 저들의 의도를 모르겠다"며 "어려운 서민들을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있는 저들에게 분노를 느낀다. 정말 수고하셨다. (__)꾸벅"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ID '김선주'는 "진실을 손가락 하나로 가릴 수 없다"며 "아무리 남대문 문턱이 있니 없니 해도 목소리 아무리 높여도, 본 사람이 있다. 당장 눈가리고 아웅해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경찰을 꾸짖었다.
ID '이경선'은 "용역들이 경찰 물대포를 사용하다니.. 말이 되냐"고 반문한 뒤, "선진국에서 이런 진압하면 정권 무너진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PD수첩의 가장 강력한 빽은 국민"
<PD수첩> 보도 내용을 격찬하며 격려하는 댓글들도 많았다.
ID '강종대'는 "그동안 용산참사 보도를 많이 접했지만 PD수첩이 역시 제대로 방송을 해주었다"며 "PD수첩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도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계속 수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ID '윤희자'도 "용산참사와 관련없는 사람이지만...이런 억울한 사연을 용기있게 방송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혹...이번 일로 또 무슨 해를 입진 않을까 염려스럽다. 우리 옆에 PD수첩이 있다는 걸 기억하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ID '배상두' 역시 "사실관계가 엇갈리는 부분이 많았는데 어제 방송내용으로 상당히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철거민 문제 접근방식이 본질적으로 잘못되었다. 경찰문제 이전에 철거용역 깡패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느끼게 되었다. 재개발을 위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한쪽편의 이익만 지켜주는 한 철거민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며 재개발 정책의 전면 수정을 주장했다.
자신을 지방에 사는 주부라고 밝힌 ID '심상희'도 "보는내내 가슴이 너무 아팠다. PD수첩 정말 국민으로써 감사드린다. 요즘에는 약한자의 진실은 아예 묻혀져 버리는데...이렇게 진실을 밝혀주시는 PD수첩은 우리같은 힘없고 약한 서민들에게는 등불이자 햇빛"이라고 극찬했다.
ID '이창봉'은 "PD수첩의 가장 강력한 빽은 국민"이라며 "그러니 두려워 않으시길...MBC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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