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환율, 장중 1,400원 돌파. 한달새 150원 폭등

수출 격감에 따른 무역적자 발생이 근원

원-달러 환율이 3일 4거래일째 상승하면서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불과 한달여새 150원이나 폭등한 수치로, 환율 불안감이 다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뉴욕 역외 선물환(NDF)시장에서 1,400원까지 급등한 여파로, 전날보다 10.00원 뛴 1,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1,400원 돌파를 막으려는 정부의 개입성 매물에 대한 경계심으로 매물이 유입되면서 오전 9시8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5.50원 오른 1,3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작년 12월9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되며, 정부개입으로 1250원까지 떨어졌던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한달새 무려 150원이나 폭등한 수치다. 정부의 시장개입 효과가 일시적일 수밖에 없음을 재차 입증해 준 셈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환율 폭등이 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부족에 따른 것이었다면, 최근의 급등세는 1월 무역수지가 30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출 격감에 따른 실물경제 악화에 따른 것이어서 무역적자가 개선되지 않는 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