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김석기 경질 요구는 체제전복 음모"
"미국에선 다윗파 신도 82명 죽었어도 경질 안해"
공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상규명 전에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의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다가오는 춘투(春鬪)와 촛불시위를 연계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용산 사고를 "국가 공권력에 의해 짓밟힌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불법 과격시위를 주도한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의 도심테러 결과"라며 거듭 도심테러론을 편 뒤, "정치적 희생양을 만들어 서둘러 봉합하기보다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불법 과격시위로 다시는 이러한 불상사가 없도록 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1993년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 당시 텍사스 주의 와코(Waco)라는 도시에서 다윗파 신도들이 인질을 잡고 정부와 대치한 사건이 있었고, 당시 여성 법무부장관이었던 자넷 런은 탱크와 무장군인, 무장 FBI와 합동작전을 펼쳐 다윗파 신도 82명은 사살되거나 자살했다"며 "이 사건으로 법무부장관이나 FBI 책임자가 물러나지도 않았다"며 미국의 사례를 들어 김석기 내정자 경질에 거듭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찰은 대한민국 공권력의 상징이자 마지막 보루이며, 망루는 용산 사태에서 보듯 전철연이 주도하는 불법 폭력시위의 상징"이라며 "지금은 공권력의 보루를 지킬지 망루를 방치할지 선택의 기로"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