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와 관련, 검찰의 수사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검찰수사가 ‘불공정하다’는 응답은 53.8%로 ‘공정하다’(33.3%)는 응답보다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51~85%로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이 추진중인 용산참사 특검 도입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62.3%를 기록한 반면, ‘반대한다’는 27.7%에 그쳤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조차 찬성이 50.0%를 기록 반대(40.4%)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검찰의 축소, 은폐, 편파수사에 대한 우려와 MB정부 공권력에 대한 심각한 불신이 반영된 것”이라며 “국민들이 검찰수사로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며 특검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는 27.7%를 기록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61.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은 ±3.1%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