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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AC밀란 완전 이적까지 '첩첩산중'

LA갤럭시 이적 동의 미지수, 부인 반대도 거세

미국 메이저리그축구(MLS) LA갤럭시 소속이나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서 단기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에 대해 AC밀란 구단이 완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AC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은 "임대 기간이 3월 초까지인 베컴을 완전히 영입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베컴이 갤럭시 구단과 합의가 된다면 우리는 돈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가까운 시일에 베컴 측 관계자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7일 AC밀란 유니폼을 입은 베컴의 임대기간은 오는 3월9일까지다. AC밀란측은 베컴의 임대 만료전 이적을 마무리 짓기 위해 LA갤럭시측에 450만 파운드(우리돈 약 87억5천만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LA갤럭시측은 아직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은 최근 한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면서도 "밀란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밀란에서 생활이 즐거울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AC밀란 이적을 희망했다.

그러나 베컴의 AC밀란 완전 이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다.

우선 LA갤럭시 구단이 그를 놔줄지 여부다. 베컴과 LA갤럭시의 계약기간은 2012년 7월까지로 아직 3년 6개월이나 남아 있다. 베컴 입단후 LA갤럭시 구단은 '베컴 효과'를 톡톡히 봤다. 베컴 효과가 이미 그에게 지급한 연봉을 뽑고도 남은 것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있을 정도다. 따라서 AC밀란이 어지간한 조건을 제시해서는 베컴의 이적 승인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의 반대 의사도 변수다. 비영어권 국가에 거주하는 데 대해 거부감이 있는 빅토리아는 베컴의 이적설이 불거질때마다 이혼까지 운운해가며 결사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26일 볼로냐와의 원정경기에서 세리에 A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던 베컴은 29일 제노아전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관전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 33분 통렬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면서 AC밀란 입단의 주된 동기였던 대표팀 재발탁이라는 목표를 사실상 달성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7 5
    희망

    베컴이 계약 해지가 가능하도록 계약서에
    명시가 되어 있다고 하는 기사는 보셨습니까?
    이적에 문제는 부인 반대가 제일 큰 문제입니다
    선수가 계약 파기가 가능하다는 내용 먼저 확인하고 기사 작성하는게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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