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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 지단',벌금 5백여만원 경징계

마테라치는 더 경징계, 발언 내용은 공개 안해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박치기 폭력사태'의 당사자인 지단과 마테라치가 FIFA로부터 비교적 가며운 징계를 받고 면죄부를 얻었다.

FIFA, 지단에 솜방망이 징계, 골든볼 수상도 유지

FIFA는 20일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징계위원회를 열고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지단이 이탈리아의 수비수 마테라치와 설전을 벌이던 도중 그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아 퇴장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와 함께 지단에게는 3경기 출장정지와 7천5백스위스프랑(약 5백80만 원)의 벌금을, 마테라치(33)에게는 2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5천스위스프랑(약 3백86만 원)의 부과했다.

이번 징계로 말미암아 2006 독일월드컵 골든볼 수상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지단의 골든볼 수상은 취소되지 않았다. 지단으로서는 그래도 은퇴선물은 건진 셈이다.

수십억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명백한 경기장 폭력사태에 대한 징계치고는 '솜방망이'수준의 징계라고 평가되는 이번 징계결정으로 '지단의 박치기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

마테라치도 징계수위가 그리 무거운 수준이 아니라는 점때문에 이런저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단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FIFA는 그러나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마테라치의 모욕 발언은 공개하지 않았다.

2006 독일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결승 연장전에서 퇴장당한 지단이 경기장에 전시 중이 월드컵 트로피 옆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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