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힘없는 사람들이 그렇게 당하니 가슴 아파”
“잘 사는 사람을 위해 정치가 무슨 필요 있나”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교동 자택에서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농성장 안에 위험물질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 또 높은 데서 뛰어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경찰특공대가) 그렇게 성급히 쳐들어갈 수 있나”라고 경찰을 질타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선 “이번 사건에서 어떻게 싸우느냐에 국민이 큰 기대를 할 것”이라며 “모멘텀을 타고 2, 3월에 잘하면 4월 재보선에서 서울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이 나서는 것이 제일 힘이 있다”며 “말 한 마디를 해도 신문에 나고 장관에게 따질 수 있다”며 철저한 원내투쟁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 대표가 이에 “철저한 진상규명과 뉴타운 정책을 재검토를 하겠다”고 하자, 김 전대통령은 “당연히 해야지”라며 “정치라는 게 가난한 사람을 위한 거지, 잘 사는 사람을 위해 정치가 무슨 필요가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정 대표가 “당 의원들이 대검찰청에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러 갔다”고 말하자, “당연히 해야지”라고 거듭 민주당에 적극적 행보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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