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용산경찰서장 "철거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벽돌 투척"

"거듭된 설득-경고에도 불응해 할 수 없이 진압"

용산 철거민 강제해산을 현장지휘하다가 철거민 5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은 백동산 용산경찰서장은 20일 강제해산을 공공 위험이 발생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변했다.

백동산 용산경찰서장은 이날 용산 참사 현장을 찾은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행한 브리핑을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본의 아니게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고개숙인다"면서도 철거민들의 폭력 행위에 포커스를 맞췄다.

백 서장은 "전국 철거민연합회운들은 어제 05시30분, 용산 남일당 건물 무단 점거후 옥상에 망루를 설치했다"며 "화염병, 시너, 염산, LPG 가스통 등 위험물을 특수 소지한 채 점거한 후 요구사항 관철때까지 장기농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망루 1개, 대형 새총 8개 발사대를 설치하고, 농성시 준비해간 화염병 염산이 든 박카스 병을 경찰관 및 민간인에게 투척했고, 건물내 벽돌을 부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무차별 투척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또 "새총 발사대로 유리구슬, 골프공을 쏘고 화염병을 인접건물에 투척해 화재발생해 공공 위험이 발생케 했다"며 "염산병 40개, 벽돌 1천개, 골프공 3백개 유리구슬 4백개를 사용했고, 유리구슬 발사로 차량이 파손되고 체증요원이 가슴에 타박상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계속된 경찰의 설득, 경고에도 불응해 더이상 불법을 묵과할 수 없어 6시30분경에 병력을 투입했다"며 "6시45분경 특공대원들이 컨테이너박스에 탑승해 1차 13명이 옥상으로 진입했고, 다시 내려와 10명을 진입시켰다"고 이날 새벽 진압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철거민들이 화염병 시너등으로 극력 저항했다. 7시 10분경 옥상의 3단으로 돼 있는 망루에 있던 시위대들이 화염병 시너 등을 투척해 화재가 발생했다. 특공대들이 소화기로 소화하면서 진압 시도했다"며 "7시20분, 특공대원들이 망루 1단에 진입하자 3단에 있던 시위대들이 통째로 시너를 투척해 화재발생 특공대원 6명이 화상을 입고 철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방차 등으로 8시께 진화됐다. 망루 진압과정에서 사망자 총6명을 발견했다. 특공대원으로 추정되는 경찰관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사망자 발생경위를 철저 수사해 사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8 7
    111

    또하나의 방법 한 무리의 경찰특공대가 무리하게
    망루안으로 들어가는것이다
    강제폭력진압했다. 어떡게 뜯고 들어갔나. 순순히 열어줬나.
    시나통이 잔뜩 쌓여있는 망루안에 어떡게 진합할려고

  • 9 9
    111

    이제 방법은 하나 남네 콘테이너를 망루에 눌러버렸나....
    다 뒤지라고.......그래도 터지는데.

  • 13 8
    어이상실

    그래서 죽였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돌던져서 죽였구나? 지금 그걸 말이라고 지껄이냐! 이유야 어찌되었건 사람들이 불타 죽었는데 유족들 위로할 생각보다 지들 책임없다는 저따위 망말을 하는 놈들은 동정의 가치도 못느낀다. 그분들의 분노가 나의 분노가 너희를 이대로 나두지 않을 거야. 반드시 이 댓가를 치를 거다.

  • 9 14
    위원장

    철거민 연합회부터 다 죽여
    깽판치는덴 선봉이지.

  • 24 9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네요.
    천여명이 넘는 무장 경찰이 밑에서 포위하고 있는데 어떻게 사람이 지나가나요?
    진짜 참.

  • 18 8
    111

    망루를 뜯어내지 못하면......
    진압이 불가능하지........
    망루를 뜯어내지 않고 어떡게 진압할건데..
    사람이 죽었는데. 고작 견찰의 변명이 옹색하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