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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제진압중 철거민 5명 사망

시너통 폭발하며 참극, 용산 재개발 대책 요구하며 점농

경찰이 20일 점거농성중이던 철거민들을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 철거민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경찰이 20일 새벽 6시42분께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강대로변 재개발지역에서 5층짜리 건물을 점거한 채 이틀째 농성중인 철거민들에 대한 강제진압에 돌입했다.

경찰은 경찰 특공대원들 10여명이 타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를 10t짜리 기중기를 통해 건물 옥상으로 끌어올렸고, 6시53분께 또다시 병력 10여명을 컨테이너 박스에 태워 옥상으로 올린 뒤 특공대가 철거민을 검거하는 방식으로 진압 작전을 개시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민들은 화염병 수십개를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고, 이 와중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철거민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농성 현장에서 철거민으로 보이는 시신 5구가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경찰이 강제진압 작전을 펴는 과정에서 한 철거민이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또한 경찰 투입에 맞서 건물 옥상에 비치해놓은 시너 70여통이 경찰과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 폭발, 이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현장에서 철거민으로 보이는 시신 5구가 발견됐으며, 15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자 15명은 대부분 철거민으로 보이나 경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옥상에는 총 44명이 있었으며 24명이 연행됐다. 부상을 입은 철거민 4-5명은 경찰에 의해 중앙대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18개 중대 1400여명의 병력을 N건물 주변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신용산역 한강로 인근 도로 양방향을 모두 통제했으며, 이로 인해 한강대교부터 삼각지역까지 차량 정체 현상이 심화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앞서 19일 새벽 5시부터 서울 용산 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 30여 명은 신용산역 인근의 문제 건물을 점거하며 "이곳에서 지금까지 장사하며 먹고 살았는데 강제 철거를 하면 생계를 이어갈 수 없다"며 철거 전에 생계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용산구청 등을 상대로 재개발을 하는 동안 임시 상가를 짓고 거주 공간을 마련해 줄 것과 서울시가 이주대책을 마련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 일대는 대형 주상복합건물이 지어질 예정이다.

이에 경찰은 19일 오전 10시께 건물 인근에 3개 중대 300여 명을 배치하고 진압에 나섰고, 철거민들은 새총으로 골프공, 구슬, 쇳덩어리 등을 쏘아대며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다. 철거민들이 던진 화염병이 바로 옆 상가 건물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에 물대포로 맞서고 헬기까지 동원했으나, 철거민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이들은 재개발사업 시행업체인 H 건설 소속 철거반원 50여 명이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 하자 또한차례 충돌을 빚기도 했다.

철거민들은 오후 늦게 옥상에 고공 농성을 위한 5m 높이의 망루를 설치하고 장기 농성 태세를 갖췄으나 20일 새벽 경찰이 진압작전에 나서면서 참극이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참극으로 경찰의 강경대치에 대한 비난여론이 비등하는가 하면, 서울시가 전날 허가한 한강변 일대의 '마천루 아파트' 허용 등 재개발 사업에 일대 제동이 걸리는 등,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강대로변 재개발지역의 5층짜리 건물에서 철거민 30여 명이 건물을 점거한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용산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 소속으로 알려진 이들은 철거 이전에 생계대책을 우선 마련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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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8 10
    밑에 조용해라.

    밑에 조용해라. 정신차려라.
    저 사람들이 이적행위를 했냐 북을 찬양했냐.
    정권바뀌었다고 아무나 빨갱이로 몰아 붙이면 되니?
    니들이 그렇게 신봉하는 미쿡 대통령도 북한 개정일이를 만난다고 말하는데.
    아가리 닥치시고 집에서 ddr이나 하세요. 정신병자들까지 인터넷하는 좋은 세상을 잃어버린 정권 10년에 만들었다

  • 9 14
    조용해라

    시너통 폭발가지고 그러냐?
    밑에 김정일 시다들은 장군님이 핵으로
    애무해 줄텐데.
    빈말이 아닐거다.

  • 16 11
    국민

    철거민이 자살 했다고요???
    자살 할려고 망루 세우고 시위 합니까?
    시위 한지 하루 지났습니다...협상전문가 내세워서 설득 하고
    최소한 시너가 얼마나 있는지 진압을 하게 되면 얼마나 위험한지
    철거민 단체 사람들 탐문도 하고 만나서 설득도 해보고
    그렇게 해도 안되면 정말 마지막 방법으로 진압을 해야죠..
    그리고 설 지나서 그냥 두면 시위 하는 사람들도 지치고 잠 못자면
    빈 틈도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시위 하루만에 잡을려고 하다가
    사고 발생한걸 자살 했다고요?
    이게 서민을 우선 하는 정권입니까???

  • 8 10
    이런

    막가는구나
    이상황에도 헛소리하는 사람이 있네..매년 뭘 태워먹으려고 이 난리냐.. 내년엔 청와대나 태워먹어라..

  • 13 12
    명박 박명

    철거민들이 자살할리가 없다
    저 아랫놈은 도대체 누구의 사주를 받고...자살로 몰아가는가...

  • 14 11
    4

    김한빈 / 아가리 조심해라.
    개같은 놈아.

  • 23 11
    시민

    철저조사
    기자 여러분들은 사망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옥상에서 괜히 떨어져 죽지 않습니다. 또 "시너" 때문에 화상을 입었는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조사해 보세요. 또 "경찰특공대"는 옥상에 올라가서 무엇을 하였는지도 당연히 알아야 합니다. 수고하세요.

  • 11 24
    김한빈

    저기요 알지를 못하면 싸물고계세요.
    저기요 ㅋㅋ 기자분들하고 보시는분들 정권이 썩었느니 뭐니하는데
    경찰 강제진압중 사망이아니라 지네가 자기네 컨테이너박스에 불내서 사망한거구요
    설마 경찰이 사람들잇는 컨테이너박스에 불을지르겠습니까
    그리고 만약 진압가정중사망했더라도. 그것은 정부의 지휘를 따라야지요.

  • 24 15
    오동훈

    미쳤군
    정말 미쳤구나...이나라...이 썩은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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