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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구조조정 서두르고 추경도 검토해야"

"체감경기는 환란때와 비슷, 금융-실물지표는 양호"

한나라당은 19일 현 경제상황과 관련 "현재의 체감경기는 외환위기시와 비슷하나 지표상 금융.실물경제는 지금이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한나라당 경제위기극복종합 상황실장은 이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출경기는 선진국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지금이 더욱 심각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최 실장은 현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우선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증세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며 "정책금리가 무려 2.75%까지 내리고 유동성 공급 등 시장안정화 노력을 많이 했는데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로 회사채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 기업 등의 신용위험이 해소되지 않는 한 고금리 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원-달러 환율은 지난 해 중순까지 1,400원대 등락을 하고 있는데 지금도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환율 동향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국내 소비상황에 대해선 "승용차 같은 경우는 무려 40% 가까이, 설비투자도 굉장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너스 수준"이라며 "건설투자 이것은 선행지표인 건설수준은 11월에 무려 -35%로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사정 역시 굉장히 악화되고 있다. 12월에는 1만2천명 감소하는 이런 아주 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수출도 급감하고 있다. 11월에 -19%, 12월에 -17% 급감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대체로 금융시장 동향, 주가, 환율, 금리 등은 외환위기 직전 초기상황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마디로 요약을 할 수 있다"며 "그동안 구조조정으로 체질이 다소 개선이 됐고 외환보유고가 2천억 불이 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선 "우리경제 재도약을 위해서 부실부분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을 하고 미래성장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신속한 구조조정을 주문하는 동시에, 재정정책으론 "필요하면 추경도 같이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추경을 주문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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