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휘청, '공포의 2파' 도래하나
씨티 주가 5달러 밑으로 대폭락, 미국-유럽주가 폭락
미국 최대은행인 씨티그룹이 두차례의 정부지원에도 대규모 추가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와 HSBC, 도이체방크 등의 부실 우려로 14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와 유럽 주가가 폭락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국제금융계를 강타한 '1파'에 이어, 씨티그룹이 휘청대면서 '2파'가 몰아닥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일 연속하락하며 전날보다 248.42포인트(2.94%)나 떨어진 8,200.14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300포인트이상 폭락하며 8,200선이 깨지기도 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6.82포인트(3.67%) 하락한 1,489.6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17포인트(3.35%) 떨어진 842.62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핵심지수 FTSE100이 전일 대비 4.97% 폭락한 4,180.64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4.56% 폭락한 3,052.00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4.63% 급락한 4,422.3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주가 폭락은 씨티그룹이 이끌었다.
씨티는 오는 16일 발표할 4분기 실적에서도 또다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익성과 비즈니스모델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23%나 폭락한 4.53달러를 기록, 마지노선으로 여겨져온 5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휴지값이 됐다. 파산 직전의 리먼브러더스의 주가 폭락을 연상케 하는 풍광이다. 씨티는 알짜 사업부문인 스미스바니를 모건스탠리에게 매각키로 했으나 이것 갖고선 자금난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비관적 견해가 제기됐다.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도 작년 4분기 48억유로(64억달러)의 손실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모건스탠리는 유럽 최대은행인 HSBC가 최대 300억달러의 증자를 해야하며 배당도 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아 HSBC 주가가 8.2% 급락했다.
1929년 대공황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금융기관들은 위기가 시작된 2007년 중반이래 지금까지 7천370억달러의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가 최악의 상태로 악화되면서 금융부실은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나 제2의 금융위기가 도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이날 북미 최대의 통신장비 업체인 캐나다의 노텔 네트웍스가 1억달러의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고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기업들의 도산이 잇따르면서 금융부실 확대 우려를 심화시켰다. 노텔에 이어 캘리포니아 소재 백화점 체인인 고츠초크스도 파산보호 신청을 내는 등 자금난을 견디다 못한 기업들의 도산이 속출하고 있다.
또한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소매판매액이 전달대비 2.7%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수석연구가 에릭 그린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정말 나빠지고 있으며 우리는 계속 부정적 헤드라인 뉴스를 접하게 될 것"이라며 대규모 추가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국제금융계를 강타한 '1파'에 이어, 씨티그룹이 휘청대면서 '2파'가 몰아닥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일 연속하락하며 전날보다 248.42포인트(2.94%)나 떨어진 8,200.14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300포인트이상 폭락하며 8,200선이 깨지기도 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6.82포인트(3.67%) 하락한 1,489.6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17포인트(3.35%) 떨어진 842.62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핵심지수 FTSE100이 전일 대비 4.97% 폭락한 4,180.64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4.56% 폭락한 3,052.00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4.63% 급락한 4,422.3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주가 폭락은 씨티그룹이 이끌었다.
씨티는 오는 16일 발표할 4분기 실적에서도 또다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익성과 비즈니스모델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23%나 폭락한 4.53달러를 기록, 마지노선으로 여겨져온 5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휴지값이 됐다. 파산 직전의 리먼브러더스의 주가 폭락을 연상케 하는 풍광이다. 씨티는 알짜 사업부문인 스미스바니를 모건스탠리에게 매각키로 했으나 이것 갖고선 자금난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비관적 견해가 제기됐다.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도 작년 4분기 48억유로(64억달러)의 손실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모건스탠리는 유럽 최대은행인 HSBC가 최대 300억달러의 증자를 해야하며 배당도 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아 HSBC 주가가 8.2% 급락했다.
1929년 대공황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금융기관들은 위기가 시작된 2007년 중반이래 지금까지 7천370억달러의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가 최악의 상태로 악화되면서 금융부실은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나 제2의 금융위기가 도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이날 북미 최대의 통신장비 업체인 캐나다의 노텔 네트웍스가 1억달러의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고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기업들의 도산이 잇따르면서 금융부실 확대 우려를 심화시켰다. 노텔에 이어 캘리포니아 소재 백화점 체인인 고츠초크스도 파산보호 신청을 내는 등 자금난을 견디다 못한 기업들의 도산이 속출하고 있다.
또한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소매판매액이 전달대비 2.7%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수석연구가 에릭 그린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정말 나빠지고 있으며 우리는 계속 부정적 헤드라인 뉴스를 접하게 될 것"이라며 대규모 추가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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