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취임 이후 가장 많은 횟수를 만난 정상이 아소 총리"라며 방한중인 아소 다로 일본총리에 대한 친밀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아소 총리 취임 이후 저와 만난 횟수가 5회 쯤 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소 총리께서 셔틀외교를 하기로 한 데 대해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며 "앞으로는 어느 때든지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 데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위기를 맞이해서 양국협력이 더욱 더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역내 협력은 물론 국제관계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양국이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아소 총리가 일본 재계 지도자들과 함께 방한한 데 대해서도 "아소 총리가 일본 재계 지도자들과 함께 방문해 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특히 양국 경제 지도자들이 모여서 실질적인 토론을 하신 데 대해 너무 만족한다. 아소 총리와 제가 함께 참여해서 재계 지도자들과 유익한 대화를 나눴던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아소 총리는 이에 대해 "이번에 셔틀정상외교를 위해 연초부터 한국을 방문했는데 추운 것만 빼곤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빈번하게 상호 방문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올해는 금융, 경제, 북한 등 여러가지 의미가 매우 중요한 해"라며 "양국이 긴밀하게 상의해 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일이 있을 때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일이 없을 때도 평소부터 만나고 전화하고 방문하는 이런 관계야말로 미래를 위한 성숙한 동반자 관계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이 대통령과 함께 손을 맞잡고 협력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