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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차,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사실상 청산

2천명 감원 요구에 노조 반발하자 즉각 법정관리

쌍용차는 9일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 대주주인 상하이차가 사실상 청산절차를 밟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법정관리가 개시되면 최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는 경영권 행사가 중지되기 때문에 사실상 쌍용차 경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신청, 재산보전처분신청 및 포괄적금지명령신청을 접수했다.

쌍용차는 지난 8일부터 최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 본사에서 이사회 의장인 천홍 상하이차 총재를 비롯한 최형탁 사장 등 주요 이사진(중국인 6명, 한국인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회의를 열고 전격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정관리 신청은 전날 이사회가 쌍용차 노조에게 7천명의 직원중 2천명을 감원하면 2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쌍용차 노조가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직후 나온 것이어서, 상하이차가 사실상 청산절차에 들어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쌍용차에 따르면, 올해 쌍용차가 필요로 하는 신규자금은 운영자금을 비롯해 소형 SUV 신형차 개발 완료에 필요한 자금 등 6천억원 정도로 쌍용차를 계속 가동하기 위해선 상하이차와 산업은행 등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하지만 상하이차와 산은, 노조가 모두 극도로 상호불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끝내 법정관리로 가기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파산할 경우 7천여명의 직원은 물론, 10만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종업원들도 큰 위기에 몰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차 주식은 거래 중지됐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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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2 13
    서태후

    먹고 튀자
    어차피 기술확보용였어.

  • 10 19
    111

    중국차가 평양차도 먹었다는데.
    평양차를 합작생산한다는데
    니들 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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