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MB계' 국민 반감 심상찮다!
[여론조사] 호감도 '친박 42% vs 친이 16%', "뉴라이트도 싫어"
한나라 정치세력 호감도, '친박 42.2% vs 친이 16.3%'
한귀영 KSOI 실장은 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나라당내 세력 호감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한나라당내 세력에 대한 호감도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일 "한나라당이 내놓은 법안이 국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한 여론반응 점검차 긴급실시한 조사다.
조사 결과, ‘친박근혜계 세력’이라는 응답이 42.2%로 1위로 조사됐다. ‘친이명박계 주류세력’은 절반도 안되는 16.3%에 그치면서 ‘원희룡, 남경필 등 비주류세력’(15.4%)에게도 추월당하기 직전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26.0%였다.
'친박근혜계 세력’이라는 응답은 지역, 성, 연령을 막론하고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대전충청과 TK(대구경북)지역, 50세 이상에서 특히 높았다. 박근혜 지지기반에서 높은 지지가 나온 것.
‘친이명박계 주류세력’이라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PK(부산경남)지역, 50세 이상에서, ‘원희룡, 남경필 등 비주류 세력’이라는 응답은 서울과 호남지역, 20대와 40대에서 전체평균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한 실장은 조사결과와 관련, "친박근혜 세력에 대한 호감보다는 한나라당 강경파, 국회파행 사태를 주도한 이명박계 주류에 대한 비판적 여론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국민은 수의 힘보다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올 한해 박근혜 전 대표가 작년보다 더 적극적인 행보를 할 것이라는 점에서 그의 행보가 적잖은 여론의 파장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국회파행 책임, '한나라 43.9% vs 민주 26.6%'
'안티 이명박계' 기류는 국회파행의 책임을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국회파행 책임과 관련, 한나라당 43.9%, 민주당 26.6%, 청와대 14.5%, 국회의장 2.9%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잘 모름’ 응답은 12.1%였다.
한나라당’이라는 응답은 대전충청과 호남지역, 20대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이라는 응답은 서울과 영남지역, 남성, 5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 실장은 이와 관련, "한나라당 책임론이 높은 것은 여당으로서, 172석의 압도적 의석을 가진 제1당으로서 그만큼 책임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수의 힘도 중요하지만 절차적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직권상정 등 밀어붙이기를 추진한 데 대한 여론의 반발이란 해석.
뉴라이트에 대한 반발도 거세, "백범이 이승만보다 훌륭"
'안티 이명박계' 기류는 이명박대통령을 전폭 지지하는 뉴라이트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SOI는 백범 김구 선생과 이승만 초대대통령 가운데 누가 더 훌륭한가를 물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임시정부의 적통을 부정하는 뉴라이트 책자를 발간하면서 광복회가 건국훈장을 반납키로 결의하고, 김구 선생의 얼굴을 담은 10만원 신권 발행을 무기한 유보한 데 이어, 뉴라이트 교과서에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로 묘사한 데 대한 국민여론을 알아보기 위한 조사였다.
조사 결과는 ‘김구’가 더 훌륭하다는 응답이 66.6%로, ‘이승만’이 더 훌륭하다는 응답 21.7%에 비해 세배 이상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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