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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프랑스 9월에 다시 맞붙는다

유로2008 예선서 재승부, 티켓 벌써 완전매진

2006 독일월드컵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펼치는 독일월드컵 결승전의 리턴매치가 열릴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 2개월전인 지난 18일 티켓 완전 매진

오는 9월 6일 파리에서 벌어지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예선에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독일월드컵 결승전에 이어 2개월여만에 다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경기의 입장권은 이미 지난 18일(현지시간)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2008의 비중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경기 2개월 전에 입장권이 매진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렇듯 이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이 경기가 단순히 지난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의 맞상대가 다시 대결을 펼치는 리턴매치의 성격도 성격이지만 당시 경기 연장 후반 5분경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이 상대 이탈리아 수비수 마테라치와 말다툼을 벌이는 와중에 자신의 가족을 모욕하는 발언을 듣고 격분, 마테라치를 머리로 들이받는 위해행위를 범해 퇴장당한 상황에 대한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탓으로 보여진다.

지단의 퇴장이 곧장 프랑스의 패배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프랑스는 선제골을 넣고도 마테라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마테라치로 인해 팀의 정신적 지주격인 '중원사령관' 지단을 잃게되어 결국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에 패해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이탈리아에 넘겨야 했던 아픔을 이 경기를 통해 씻어버리려는 심리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경기는 프랑스인들에게 있어 일종의 '리벤지매치(설욕전)'의 성격을 갖는 다고도 볼 수 있다.

징계결정 앞둔 마테라치 출전여부 관심

이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의 관심은 온통 당시 ‘박치기 사태’의 원인제공자인 마테라치가 경기에 출전하는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오는 20일 FIFA 규율위원회에서 마테라치가 2경기 이상 출장정지를 당하지 않는다면 프랑스와의 경기에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만약 프랑스의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경기에 마테라치가 출전하게 된다면 엄청난 야유속에 경기를 치러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마테라치가 이탈리아의 주전 수비수 네스타의 백업 선수로서 2006 독일월드컵 무대를 밟은 것을 감안한다면 네스타의 출전여부에 따라 마테라치의 출전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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