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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업체 매출액 감소 추세

후원금 수령 판매원, 상위업체에 편중

불법 다단계 판매에 따른 피해자와 피해액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한 해 다단계 판매업체의 총 매출액과 판매원, 후원수당 등 각종 지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다단계 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의거해 국내 89개 다단계판매업체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다단계 판매 시장의 지난 해 총 매출액은 3조 4천2백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1조4백20억원)가 감소했다.

특히 포인트마케팅 방식을 채택한 제이유네트워크와 위베스트인터네셔널의 경우 총 감소매출액의 절반을 넘어서 마케팅 방식이 매출액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제이유네트워크가 1조2천3백41억원으로 매출 1위를 지켰지만 전년 대비 27%(4천4백53억원)감소했고 한국암웨이는 16%(1천2백88억원) 감소한 6천7백4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뒤를 이어 위베스티인터내셔널과 하이리빙이 각각 2천4백21억원, 1천8백92억원으로 66%. 16%씩 감소했다.

다단계판매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도 1조8천4백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3천6백63억원)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제이유네트워크가 작년 매출 1조2천4백31억원 중 1조 4백59억원을 후원수당으로 지급, 전년 대비 10% 감소했고 했고 1천7백16억원을 지급한 위베스트인터내셔널의 경우 전년 대비 59%로 급감했다 .

등록판매원 수도 크게 감소했다. 2005년 말 기준으로 등록 중인 다단계판매원수는 3백19만명으로 전년 대비 기준 87만명(21%)이 감소했다.

한편 이들 등록판매원 중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수는 1백18만명으로 전년대비 7만명이 감소해 판매원 10명 중 6명이 후원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총 판매원 중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수의 비율은 2003년 31%, 2004년 31%로 증가했고 10대업체 판매원이 약 79%를 차지했다.

후원수당은 매출액의 35%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금지돼있고 이를 초과하면 방문판매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된다.

공정위는 개별 업체별 상세정보를 공정위 홈페이지(www.ftc.go.kr)에 공개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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