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업계 "헤어날 길이 막막하다"
"환율 때문에 원재료 폭등, 공장가동률 50%선"
대구경북 니트공업협동조합의 장주형 이사장이 5일 밤 CBS라디오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전한 대구 섬유업계의 암담한 상황이다.
장 이사장은 전국 최대규모의 대구경북섬유협회의 회장 회사가 최근 부도난 것과 관련, "나 역시 심정이 착잡하다. 대구섬유가 이제까지 어려웠지만 이렇게 막상 어려움이 닥치고 보니까 정말 답답할 뿐"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섬유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이유에 대해 "원재료값이 40% 이상 올랐다. 국산 실도 원면을 수입해서 뽑기 때문에 그 정도는 다 올라갔다"며 "환율이 올라가니까 수입원가가 올라가 우리들이 매입하려고 하면 원가는 비싼데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에 가면 내수 소비가 많이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가격을 제 가격을 못 받을 땐 어려움이 겹친다"고 밝혔다.
그는 니트 업종의 공장 가동률과 관련, "많이 떨어진 데는 50% 떨어진 데도 있고 20% 떨어진 데도 있고 지금 연초보다도 많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공장가동률은 일반적으로 80% 이상이 돼야 수익이 발생한다.
그는 염색 업종의 상황과 관련해서도 "염색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수출 물량이 자꾸 줄고, 원염료제작비용이 자꾸 올라가니까 가동을 100% 돌려야 하는데 염색공장들도 전부 가동을 60%, 50%로 내려오니까 지출은 고정지출이 나가는데, 그래서 아무래도 전신만신 적자가 안 나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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