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헌터' 훈텔라르, 레알 마드리드 입단

네덜란드 리그서 두 차례 득점왕. '판니' 공백 메울 기대주

유럽 빅리그의 명문구단들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아오던 네덜란드 출신의 스트라이커 '헌터'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훈텔라르는 4일(현지시간) 레알과 입단 계약을 체결하고 배번 19번의 유니폼을 받았다. 이적료는 2천만 유로(우리돈 약 369억원)에서 최대 2천700만유로(498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2013년 6월까지다.

2008-2009 시즌을 전후로 여러 악재에 시달리며 리그 4위까지 처져있는 레알은 훈텔라르라는 신병기를 장착함으로써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공백을 메움과 동시에 리그 선두로 치고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

훈텔라르는 네덜란드 1부리그 에레디비지에 무대에서 두 차례(2005-2006 시즌, 2007-2008 시즌)나 득점왕에 오른 최고의 스트라이커 출신으로,그동안 빅리그 어느 구단으로 이적할지가 이적시즌 마다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의 이적설이 터져나올 마다 훈텔라르의 소속팀 아약스 암스테르담측은 이적설을 진화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훈텔라르는 판 니스텔로이보다는 마르코 반 바스텐(현 아약스 감독)과 여러모로 비교되는 선수로서 적어도 슈팅 능력에 관한한 반 바스텐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슈팅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을 가진 선수. 실제로 그는 현 단계에서 반 바스텐보다 통계상 더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박지성이 소속되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훈텔라르에게 군침을 흘렸을 뿐 아니라 유럽 명문 구단이라면 모두 훈텔라르를 영입리스트에 한 번쯤은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훈텔라르는 선배 판 니스텔로이의 공백으로 위기에 처한 레알의 구세주로 빅리그에 입성, 그의 가치를 골로써 입증하게 됐다. 훈텔라르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무대 데뷔전은 내년 1월 4일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비야레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