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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감독 경질설에 부상 악재까지...

슈스터 감독 경질설. 판 니스텔로이는 무릎부상 '시즌아웃'

최근 2시즌 연속 스페인 프리메라기가 챔피언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올시즌 각종 악재가 겹치며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렸다.

레알은 지난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등의 영입에 실패한 반면 브라질 출신의 특급 공격수 호비뉴를 맨체스터시티에 빼앗기며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약화된 전력으로 새 시즌을 맞아야 했다. 그 결과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유벤투스에 연패하는가 하면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경기에서는 무명의 3부 리그 팀에게 덜미를 잡히며 32강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그러자 감독 경질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들은 연일 베른트 슈스터 감독의 역량부족을 꼬집으며 경질설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레알의 수뇌부는 지난 12일 새벽(한국시간) 3부 리그 팀인 레알 유니온에게 패해 코파 델 레이 32강 탈락이 확정된 직후 긴급회의를 통해 슈스터 감독에게 주말 바야돌리즈전에서 패할 경우 해임을 검토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슈스터 체제' 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레알이 수비조직력이 와해되며 상대팀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슈스터 감독이 뾰족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자 선수단 내부에서 슈스터 감독에 불신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

이처럼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팀의 주축 스트라이커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게 됐다. 레알은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니스텔로이가 오른쪽 무릎에 관절경 수술을 받아 앞으로 최소 6개월에서 9개월 동안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없다"고 밝혔다.

올시즌 라울 곤잘레스, 곤살로 이과인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며 6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니스텔로이가 시즌을 접음에 따라 레알은 앞으로 겨울 이적시즌에 공격수를 보강할 때까지 상당 기간 공격진 운용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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