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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아리랑 2호 발사, 세계 6위 위성강국 도약

해상도 크게 향상, 도로위 자동차까지 식별

오는 28일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2호의 발사로 우리나라가 미국, 프랑스, 이스라엘, 러시아 등에 이은 세계 6위권의 고정밀 위성 보유국으로 등극하게 된다.

과학기술부(장관 김우식)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오는 2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동쪽 약 8백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플레세츠크 발사기지에서 다목적실용위성으로는 두 번째로 아리랑 2호가 발사된다고 12일 밝혔다.

아리랑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지난 1999년 쏘아올린 다목적실용위성 1호에 이어 2기의 실용급 위성을 보유하게 되며, 우리별 1~3호, 과학기술위성 1호, 무궁화 1~3호 등 모두 9기의 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이는 한국이 세계 6위권의 고정밀 위성 보유국이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리랑 2호가 발사로켓에 실려 쏘아올려지는 가상 화면 ⓒ뷰스앤뉴스


발사로켓에서 위성체가 분리되는 가상 화면 ⓒ뷰스앤뉴스


태양전지판이 펼쳐진 상태의 아리랑 2호 가상 화면 ⓒ뷰스앤뉴스


도로 위 자동차 대수, 차량 형태까지 파악 가능

아리랑 2호가 앞서 쏘아올린 1호에 비해 가장 크게 평가받는 부분은 영상해상도.

아리랑 2호는 도로 위를 질주하는 차량의 대수와 차량 형태까지 식별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 실용위성이었던 아리랑 1호의 해상도가 6.6m로 일반적인 상업용 위성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 데 반해, 이번에 발사하게 될 아리랑 2호의 경우, 위성 내부에 장착된 고해상도카메라의 해상도가 흑백 1m, 컬러 4m로 월등히 향상됐기 때문이다.

아리랑 2호의 주요 활용분야는 지도제작, 국토 및 도시분야 현황파악, 농경지 파악, 산림재해관리 및 모니터링, 환경영향평가 및 시뮬레이션, 태풍.산사태 발생 시 피해규모 파악 및 예방 활용, 지질탐지 및 모니터링 등이다.

관심의 모아지고있는 첩보위성과 같은 군사목적 기능으로 아리랑 2호가 활용될 지는 미지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2호의 활용분야로 국방, 안보 분야도 명시하고 있지만 군사목적으로 사용되는 소위 첩보위성은 단순히 해상도 뿐만아니라 사진을 판독하는 기술과 위성의 고도를 조정하는 탐색 능력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리랑 2호는 1호와 마찬가지로 고도 6백85km(태양동기궤도) 상공에서 운용되며 수명은 3년이다. 태양전지판이 펼쳐진 상태의 아리랑 2호의 크기는 직경 2m, 높이 2.8m, 폭 6.9m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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