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외국인 6월 한국에서 30억달러 매도

금리인상-기업실적 악화에 아시아 증시 중 최대 매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6월 한국에서 30억 달러 가까운 팔자세를 보이며 아시아증시 중 최대 규모의 매도공세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만.태국 매도 반면 일본.인도는 사자세 나타내

12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외국인은 6월 한 달간 한국증시에서 28억9천9백만달러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또 대만과 태국증시에서 각각 14억2천만달러, 3억4천만달러의 매도 우위를 기록, 이들 아시아의 3개국 증시에서는 2개월째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일본과 인도증시에서는 2개월 만에 '사자'로 전환, 각각 2억5천만달러, 3억1천3백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6월 한 달간 아시아 신흥증시(일본 제외)에서 44억 달러의 매도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과 한국 등의 금리 인상, 고유가 및 환율 하락에 의한 기업 실적 둔화,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한국 증시에서 2개월 연속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외국인의 탈(脫) 아시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필리핀 증시가 5.1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태국(-4.41%), 일본(2.23%), 대만(-2.08%), 한국(-1.71%), 인도네시아(-1.48%), 말레이시아(-1.41%) 등 아시아 각국 지수가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중국(0.90%)이 3개월째 상승 기조를 이어갔으며 홍콩(2.58%)과 싱가포르(2.16%)도 반등에 성공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