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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근 "어떤 美정부와도 대응할 준비돼 있다"

우회적으로 오바마와 적극적 대화 의지 피력

미국을 방문 중인 북한 외무성 리 근 미국국장은 미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의 당선과 관련, 북한은 미국의 어느 행정부에도 대북 정책에 맞춰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리 국장은 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사무실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북핵특사와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당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리 국장은 "미국의 여러 행정부를 대상(상대)해왔고 우리와 대화하려는 행정부, 우리를 고립하고 억제하려는 행정부와도 대상했다"며 "우리는 어느 행정부가 나와도 그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에 맞게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리 국장은 이날 미국측과의 논의한 내용을 설명한 뒤 자리를 뜨면서 다른 질문에는 응하지 않다가 오바마 당선에 관한 질문이 몇차례 나오자 "이건 답을 해야될 것 같다"며 이런 입장을 밝혀 미국의 차기 행정부에 북한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리 국장은 이날 북미 회동과 관련 "10.3 합의에 따라 각측의 의무를 어떻게 이행했는지를 깊이있게 대화를 나눴고 논의는 부드럽고 폭넓게 잘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논의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날 논의는 진전을 이루느냐 마느냐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이미 모든 것에 합의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 무엇을 더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단지 의견 교환을 한 것"이라며 6자회담 일정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10
    연산군

    백성들 굶겨죽이느라 용쓴다
    나를 능가하는 개놈들이 나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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