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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부활 비결은 훈련, 음식, 치료"

하체 중심의 맞춤훈련에 효과적인 치료 병행

박찬호(LA다저스)가 올시즌 자신의 구속이 증가한 원인을 체력 강화에서 찾았다.

박찬호는 31일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올시즌 구속 증가의 원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공을 세게 던지니까 빨라지더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곧바로 "이전까지는 부상 재발의 염려때문에 공을 마음껏 뿌리지 못했으나 올해는 그런 염려 없이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구체적으로 강속구 부활의 원인에 대해 "원인은 대단히 많다"면서 훈련, 치료, 음식 등 세 가지 요소를 주된 원인으로 제시했다.

박찬호는 우선 과거 장거리 런닝으로 하체훈련을 하던 것을 주위의 조언에 따라 자전거 타기로 바꿨으나 자전거 타기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 작년 겨울 이치훈 트레이너와 함께 다시 런닝을 시작했다. 그러나 과거의 방식과는 다르게 짧은 거리를 여러번 뛰는 방법으로 훈련방식을 바꿨고, 그 방법으로 인해 런닝으로 인한 허리 부위의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박찬호가 밝힌 두 번째 비결은 적절한 음식물의 섭취였다. 국내 모 업체에서 꾸준히 제공해준 영양식품으로 피로회복과 숙면에 도움을 받았고, 아내 박리혜씨가 직접 만들어주는 음식도 경기력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박찬호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건강한 몸상태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치료를 꼽았다. 박찬호는 기치료, 절체조 등을 소개하며 특히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 온 턱관절 통증에서 벗어나게 해준 특수 마우스피스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박찬호는 "그동안 턱관절이 안좋아 고생을 했는데 공을 던지는 것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생각해 그냥 참았다. 그러나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 던질 때 통증을 느껴왔다"며 "한 치과에서 마우스피스 제작해 주며 도움이 될거라고 해 착용했다. 밥을 먹을 때를 포함해 24시간 착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마우스피스인데 이로 인해 실제로 턱관절 통증이 사라졌고 공을 던질 때 부담을 덜 느끼며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내년 시즌에 대비한 훈련 계획과 관련해선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경쟁을 해야했고, 스프링캠프에서의 퍼포먼스가 중요했다. 미리 몸을 만들어둔 것이 도움이 됐다"며 "내 성격상 올해도 12월쯤 피칭 연습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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